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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경영참여' 공식화… "적극 역할할 것"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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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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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김기수씨.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김기수씨.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인 김기수씨(65)가 20일 다올투자증권 지분 보유목적을 기존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김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하고 회사 경영상황을 개선하고자 보유목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4월 말 SG발 주가폭락 사태때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대량매입했다.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14.34%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특별관계자 포함 25.20%)와 다음으로 지분이 많은 2대주주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과 특별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 등의 합계가 발행주식 등의 총수의 5% 이상이 되면 신규보고해야 한다. 보유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목적 등 세가지로 나뉜다. 단순투자나 일반투자와 달리 경영참여 목적으로 투자목적을 바꾸면 본격적인 경영참여가 가능해진다.

김씨가 지난 5월 처음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할 때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공시했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는 없지만 단순투자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유형으로 배당금 확대 등 제안을 할 수 있다. 경영참여 목적으로 공시하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임원의 선임이나 해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영참여 목적의 투자자들은 각종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보고사유 발생일로부터 보고한 날 이후 5일까지 당해 주식 등 추가취득이나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

김씨는 "회사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를 하는 와중 회사의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이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 취득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간 리스크 관리나 대응방안 등과 관련해 회사 측에 답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고 경영상 적극적인 개선 의지가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초 다올투자증권측에 본인의 지분을 인수해달라고 제안했다는 소문과 관련해 김 씨는 "지금까지 회사에 인수 제안을 한 사실이 없다"며 "주식을 매수할 당시 주가 단기 급락으로 인해 긴급한 의사결정으로 매수했고 그 이후 회사 경영·재무상황에 대한 파악과 고민의 시간이 길었을 뿐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분 추가 매입이나 회사 인수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회사의 경영상황 개선·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앞으로 주주로서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회사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주가상승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발전과 함께 주주·회사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업 거버넌스가 구축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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