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재무관리도 AI 비서로", SAP 자체기술 기반 AI비서 '쥴' 공개

세계 최대 기업용 SW(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생성형 AI(인공지능) 비서 솔루션을 공개했다.

4일 SAP에 따르면 생성형 AI 코파일럿인 '쥴'(Joule)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 전반에 내장돼 다양한 SAP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결합돼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SAP는 지난 7월 알레프알파(Aleph Alpha), 앤트로픽(Anthropic), 코히어(Cohere) 등과 함께 진행한 직접 투자, 지난 5월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IBM 등과의 파트너십 등 기업용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 '쥴'은 자체 AI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게 SAP 측 설명이다.

인사·재무·공급망 관리, 조달, 고객경험 등을 다루는 다양한 SAP 애플리케이션에 '쥴'이 탑재된다. 사용자가 평문으로 질문하거나 문제를 제시하면 '쥴'은 SAP의 여러 앱이나 제3자 소스에서 가져온 비즈니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맥락에 맞는 지능적 답변을 구사한다.

SAP에 따르면 이용자가 '쥴'에 판매성과 개선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면 '쥴'이 판매실적이 부진한 지역을 식별하고 공급망 시스템에 자동 연결해 잠재적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쥴'은 올해 말 SAP의 석세스팩터스 솔루션, SAP 스타트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에도 내년 초 탑재된다. 이를 통해 2만6000여곳에 이르는 SAP 클라우드 고객사들이 '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달 예정된 다양한 SAP 행사를 통해 SAP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업데이트 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CEO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의 기업 사용자가 SAP 클라우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쥴은 비즈니스와 사용자의 작업 방식을 재정의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며 "쥴은 비즈니스와 기술의 접점에 있는 SAP의 독보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구축되며 비즈니스 AI에 대한 관련성, 신뢰성, 책임감의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쥴은 단순히 말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