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웹툰 '리얼드로우', 22억원 프리A 투자유치…알토스 주도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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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제작 스타트업 리얼드로우가 약 2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리드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윤민창의투자재단도 참여했다.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작품의 퀄리티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10~20명의 스튜디오 집단창작 방식으로 업무가 이뤄져 그림체가 달라지거나 마감 기한에 쫓기는 등 콘텐츠 품질의 안정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6월 설립된 리얼드로우는 퀄리티 높은 웹툰 제작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작가의 그림체를 학습시키면 AI가 자동으로 사람의 감정까지 세밀하게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리얼드로우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 및 지적재산권(IP) 리메이크 등을 진행해 글로벌 콘텐츠 공급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리얼드로우의 창업자인 최상규 대표는 왓챠에서 웹툰 제작 및 개발 사업을 이끌었으며 왓챠, 엔씨소프트 (214,000원 ▼2,500 -1.15%) 등에서 웹툰, 게임 제작의 경험을 쌓은 아트디렉터, 기술 리더 등이 전문 인력으로 함께하고 있다.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웹툰 시장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잇는 또 다른 기회로 다가왔으나 창작 방식은 노동집약적 형태에 머물러 시장 확장의 제약이 있었다"며 "리얼드로우는 기술을 기반으로 작품 퀄리티를 높인 글로벌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상규 리얼드로우 대표는 "웹툰 산업에 수년간 종사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들의 창작성과 권리라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며 "작가들이 AI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웹툰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픽사(Pixar)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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