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혜화동성당 성탄 미사 참석…"국민 모두 기쁨 누리시길"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종진 기자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기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24.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이 미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시작 전부터 미리 착석해 미사를 준비한 후 신자들과 함께 구유경배, 예물봉헌 등 1시간40분 동안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미사 마무리쯤 윤 대통령의 참석을 소개하자 신자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미사를 마치고 성당 안뿐 아니라 성당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어린이들과는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혜화동 성당은 1927년 '종현본당(現명동성당)'에서 분리, '백동본당(現혜화동성당)으로 설립된 후 제기동본당(1947년), 미아리본당(1948년), 돈암동본당(1955년), 성북동본당(1975년) 등을 분가시키는 등 서울 북부지역 신앙의 산실 역할을 해 온 곳이다.

이날 성탄 미사에는 이 수석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