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글로벌 AI컴퍼니 전략의 성과 거두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제공=SKT

유영상 SK텔레콤 (52,000원 ▲200 +0.39%) 대표는 2일 임직원에게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략을 실행해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이날 SK텔레콤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올해는 SK텔레콤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급격한 기술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보다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다만 유 대표는 "SK텔레콤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정보통신기술)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을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SK텔레콤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새해 AI컴퍼니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해 추진할 세 갈래의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이다.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내용이다. 유 대표는 "핵심 과제와 우선순위를 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전략은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로 정했다. 유 대표는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글로벌 AI컴퍼니를 뒷받침할 기업 체질 개선'을 마지막 전략으로 꼽았다. 유 대표는 "수익·비용·자산 구조를 재정비해 단단한 체력을 다지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