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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려고 주식 팔았다…삼성가 세모녀, 2조 블록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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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려고 주식 팔았다…삼성가 세모녀, 2조 블록딜 성공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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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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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5회 호암상수상자 축하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가 삼성전자 (78,700원 ▼200 -0.25%)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 어치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각했다고 알려졌다. 할인율은 전날(10일) 종가 대비 1.2% 할인된 7만2716원이다. 골드만삭스, 씨티, UBS, JP모간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이번 매각 물량은 홍 여사가 1932만4106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이서현 이사장으로 810만3854주, 이부진 사장 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각각 0.32%, 0.14%, 0.04% 규모다.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삼성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도 적어질 전망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에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이었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가 12조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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