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 또 경신...씨앤씨인터내셔널 깜짝 실적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씨앤씨인터내셔널 (79,000원 ▼1,700 -2.11%)이 국내외 고객사의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1억원으로 64.2%, 당기순이익은 91원으로 1083.2% 증가했다. 앞서 증권가에서 예상한 실적인 매출액 596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9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경영 성과급으로 23억원 가량이 지급된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역시 사실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지난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실적은 영업이익이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7% 늘어난 2203억원, 당기순이익은 92.9% 증가한 31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전세계적으로 인디 브랜드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국내외 고객사의 수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에서의 매출이 329억원으로 1년전 대비 79.4% 늘었고 북미에서도 177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54억원을 기록하며 147.5% 급증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카테고리별로는 베이스 제품의 매출이 113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52.4% 뛰었다. 주력 제품인 립 카테고리도 415억원으로 71.2% 늘었다. 글로벌 고객사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 데다 국내 고객사의 히트 제품이 증가하면서 제품군별로 고르게 수주 물량이 늘어난 효과를 봤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시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기존 북미 고객사에서 거래 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해외 신규 고객사 물량도 연이어 론칭을 앞두고 있어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북미 대륙 침투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국내의 경우 대표 색조 브랜드사뿐 아니라 대형사의 색조 브랜드까지 가세되어 물량 확대 효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