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닷 실시간 전화 통역, 아이폰 넘어 모든 스마트폰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갤럭시 S24로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아이폰에서만 제공되던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AI(인공지능) 개인비서 '에이닷(A.)'의 전화 실시간 통역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폰까지 확장된다. 아울러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AI가 스팸 주의·의심 등을 알려주는 'AI 스팸 표시' 기능도 추가됐다.

SK텔레콤은 1일 통화녹음 및 요약·AI 제안 등 기본 기능은 물론 아이폰 버전(iOS 버전)에서만 제공하던 '통역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의 전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이닷 전화에 'AI 스팸 표시' 기능도 포함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스팸 등급(피싱 주의·스팸 주의·스팸 의심)을 표시해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AI 스팸 예측은 SK텔레콤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번호 이상 패턴을 감지해 예측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T전화 안심통화에서 제공하는 '괜찮아요'·'싫어요' 건수와 평가 문구도 에이닷 전화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I 스팸 예측 정보가 더해져 사용자 평가가 누적되기 전,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새로운 스팸 번호도 가려낼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 버전에서는 바로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4월 중 지원할 예정이다.

내 연락처에 저장하지 않은 업체 전화번호도 상호검색을 통해 조회할 수 있는 '비즈연락처' 기능도 추가된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안드로이드 단말기 모두 동시에 제공하며, SK텔레콤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업체 정보는 연락처 검색, 전화 수·발신 화면, 통화기록 등에서 어떤 업체 번호인지 확인할 수 있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전화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