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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콤플렉스?…데이트마다 다 큰 여동생 데려오는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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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콤플렉스?…데이트마다 다 큰 여동생 데려오는 남친

머니투데이
  •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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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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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이트할 때마다 여동생을 데리고 나오는 남자친구 때문에 괴롭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오빠 병 걸린 남친과 남친 여동생이 너무 힘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남자친구가 '나는 여동생을 아주 알뜰살뜰히 챙기는 멋진 오빠야'라는 생각에 많이 심취해있다. 이것을 친오빠 병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친은 여동생이 혼자 있는 걸 가만히 못 내버려 뒀다. 데이트할 때도 여동생이 심심할까 봐 매번 데려 나왔다. 데이트할 때도 여동생이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제가 먹고 싶은 게 따로 있어도 여동생이 먹고 싶은 것만 사줬다"고 토로했다.

A씨는 "여동생도 저를 엄청나게 따르거나 착한 스타일이 아니었다. 데이트할 때도 매번 자기들만 아는 어릴 때 얘기를 굳이 꺼내서 저를 소외시키고 쇼핑하러 가도 자기 오빠만 끌고 가서 시시덕거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나 우애가 좋길래 과거에 어떤 사연이 있었나 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내가 여동생 안 지켜주면 누가 지켜줘'라며 아련한 영화주인공처럼 얘기하더라. 그럴 거면 평생 둘이 살지 그러냐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참았다"고 덧붙였다.

또 "여동생이 엄청나게 어린 것도 아니다. 저희 셋 다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고 여동생도 저랑 두 살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저도 언니와 사이가 좋지만, 언니를 데이트에 매번 데려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결혼은 안 하는 게 좋겠다" "친동생 아닌 거 아니냐" "시스터콤플렉스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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