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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에 두 발 올린 고속버스 '빌런'…"한마디 하려다가" 기사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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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에 두 발 올린 고속버스 '빌런'…"한마디 하려다가" 기사 한숨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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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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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고속버스 앞좌석 머리받침대에 두발을 올려놓고 있다./캡쳐=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주행중인 고속버스에서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두 발을 올린 '고속버스 빌런'의 민폐 행동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30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역대급 빌런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버스기사라고 소개했다.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쯤 동대구 터미널에 도착했다고 했다. 운행중 한 승객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설명이다.


A씨는 게시글에서 "고속도로 달리는 내내 거울에 비치는 승객 다리가 신경 쓰였다"며 "한쪽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옆으로 왔다 갔다 하며 춤을 췄다"고 했다.

해당 승객 앞자리는 비어 있었지만 두 칸 앞에는 다른 승객이 앉아있던 상태. '고속버스 빌런'의 행동은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계속됐다는 설명이다.

A씨는 해당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양말을 신은 승객은 두 발을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올려놓고 있다.


A씨는 "도착해서 한마디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말이 생각나 그냥 쳐다만 봤다"며 "20대 젊은 청년이었는데 부디 고속버스 앞 의자에 다리 올리는 습관은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몰상식한 행동이다", "상종하기 싫은 사람이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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