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노이드, 스페인 '히스플레이어' 인수..유럽 진출 본격화

서비스형 비디오 테크놀로지(VTaaS) 전문기업 카테노이드(대표 김형석)가 스페인 '히스플레이어'(HISPlayer)를 인수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히스플레이어는 게임 및 메타버스를 위한 프리미엄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서비스하는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이다. 히스플레이어가 제공하는 유니티(Unity)·언리얼(Unreal) 엔진용 미디어 플레이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안드로이드, iOS, (웹GL)WebGL, 윈도우, 맥OS(MacOS)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크로스 리얼리티(Cross Reality, XR) 디바이스에도 사용 가능하다.


히스플레이어의 SDK는 현재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 BT) △캐나다 벨 미디어(Bell Media) △대만 청화텔레콤(Chunghwa Telecom) △아우디 산하 스타트업 홀로라이드(Holoride)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메타버스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히스플레이어의 SDK는 어댑티브 비트레이트(ABR), 저지연(low latency), HLS 및 DASH 스트리밍, UHD 해상도, 고급 광고 삽입, 타임시프트, 자막, 360도 비디오 등 다채로운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며 "웹, 스마트TV, 게임 콘솔에서 앱(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려는 기업에 HTML5 플레이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도 제공한다"고 했다.

카테노이드 측은 이번 인수로 유럽 내 신규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기존 일본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카테노이드는 자사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콜러스'(Kollus)와 히스플레이어 연동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로써 유니티·언리얼 엔진 기반의 게임이나 XR(확장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환경에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필요한 국내 기업도 최첨단 비디오 기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카테노이드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 B2B(기업 간 거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 비디오 웹 서비스 플랫폼 '메가도가' 등 노코드(No-code)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시도할 계획이다.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XR 디바이스 개발·출시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국내외 XR 콘텐츠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히스플레이어와의 결합은 기존 PC·모바일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XR 환경에 비디오 콘텐츠를 쉽게 접목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카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