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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져"…지인에게 '대마 젤리' 건넨 30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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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져"…지인에게 '대마 젤리' 건넨 30대 구속 기소

머니투데이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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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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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젤리'를 지인과 나눠 먹은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쯤 광진구 한 식당에서 대학 동창인 지인 3명에게 대마 성분이 있는 젤리를 나눠주고 자신도 섭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기분이 좋아진다"며 일행에게 젤리를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젤리를 먹은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고 소방 당국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A씨에게 대마 젤리를 받아 섭취한 B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수사한 한편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에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 모델은 지난달부터 대검찰청, 법무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안전처가 협업해 시행 중이다. 마약류 단순 투약 사범 중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조건부 기소유예자에게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제도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를 엄단하면서도 마약류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단순 투약 사범에 대해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을 적극 활용해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에 온전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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