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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탈옥한 '김미영 팀장' 누구?…경찰→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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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탈옥한 '김미영 팀장' 누구?…경찰→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머니투데이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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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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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사진제공=경찰청
이른바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쳤던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53)가 지난달 필리핀 교도소에서 탈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최근까지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비쿌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은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주재국 유관기관과 신속한 검거를 위해 지속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찰관 출신으로 보이스피싱 수법을 설계한 '원조'로도 꼽힌다. 특히 금융감독원에 다니는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21년 10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필리핀에서 박씨를 검거하고 송환을 추진했지만, 박씨가 현지에서 형사사건을 일으켜 먼저 재판을 받는 방식으로 송환을 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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