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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못 봐 아쉽다"…흉기 살인 유튜버, 도망쳐 커뮤니티·댓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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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못 봐 아쉽다"…흉기 살인 유튜버, 도망쳐 커뮤니티·댓글 활동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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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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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이 또 다른 유튜버인 50대 남성에게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유튜버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또 다른 5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쯤 "남자가 칼로 사람을 찌르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해 달아난 것을 확인하고, 추격 끝에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경주에서 50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을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피해자 50대 남성 B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끝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유튜버로 각각 약 4500여명, 8800여명의 구독자가 있는 채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범행 관련 내용을 적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님들께 죄송하다"며 "하지만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변명하지 않겠다. 제 행동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A씨는 검거 직후에도 "마지막 인사드린다.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좀 아쉽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글에 달린 누리꾼 댓글에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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