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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얄팍한 계산…김호중, 뺑소니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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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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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사진=뉴스1
열흘간 음주운전을 부인하며 대중을 속였던 김호중이 돌연 음주운전을 인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해 매출을 올린 뒤 입장을 번복해 비판이 따른다. 또한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구속을 피하려는 계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김호중 소속사와 팬카페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밤 돌연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그는 팬카페에 글을 올려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어리석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 하겠느냐"며 "아직 조사 중이고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김씨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2일차 콘서트 직후 글을 올렸다. 공연에서는 "죄는 내가 지었고 여러분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고 했다. 이번 공연이 취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강행하면서 논란이 됐다. 고액의 공연 취소 수수료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데 이에 더해 음주운전을 시인한 시기가 공연 직후라는 점에 "팬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씨는 음주운전 사건 이후에 고양체육관 콘서트(11~12일),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18~19일) 콘서트를 강행했다. 두 곳에서 열린 공연 티켓 값은 VIP석 23만원, R석 20만원이다. 고양체육관은 약 6000석,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은 약 5000석이다.

아울러 줄곧 부인하던 음주운전을 다급하게 인정한 것을 두고 구속을 피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수사망이 음주운전 입증 쪽으로 좁혀온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때 고려하는 점이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의 우려인데 이를 불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근 김씨의 음주 사실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최근 김씨와 소속사 대표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김씨가 머물렀던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했다. 또 유흥주점에 동석했던 일행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씨와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봤다. 김씨는 사고 이후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도피했고 매니저에게 거짓으로 자수를 시켰다.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폐기했다.

증거 인멸 혐의가 있기에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왔고 이런 가운데 김씨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조남관 변호사를 선임해 적극 방어하려 했지만 비난 여론이 커졌다.

김씨는 이르면 20일 경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 정도가 어느 수준이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씨가 사고 발생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에 응했기 때문에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소량만 마셨다고 주장할 경우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김씨가 팬카페에 "아직 조사 중이고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며 복귀를 암시해 논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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