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분석]하반기, 상승 이후에 오는 조정

KOSPI는 현재 10년 주기의 Grand Super Cycle 상승 3국면에서 장기3파의 중기 3번 파동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3월 이후의 상승랠리가 Primary Cycle상 상승1파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 4월말로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는 Primary Cycle상 조정파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 1 - KOSPI의 Grand Super Cycle )

따라서 여전히 최근 15년간 유지해온 500p-1000p 장기박스권을 아직 탈피하지 못한 채 로그 차트상 30년간 지속 되어온 상승추세선에서의 지지가 예상되며. 그 수준은 620p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에는 30년간의 장기 상승추세선의 지지를 확인하면서 새로운 상승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2 - KOSPI 25년 Log Chart)

지난 2003년 3월 이후 시작된 랠리가 13개월 만에 83.4%의 상승률을 보인 후 하락세로 반전하였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지난 4월 월봉상 중요한 중기추세 변화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장기 상승국면 하에서의 중기조정을 시사하였다.

다만 과거와 달리 중기 상승국면이 확장되는 '기술적 추종단계'(Technical Trend Following Stage)에서 충분한 시세분출을 하지 못한 채 급락하면서 과거와 다른 조정패턴을 보여줬다. 이러한 조정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중기 추세전환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장기상승국면에서 중기조정이 예상된다.

(그림 3 - KOSPI 월봉 Chart)

그럼 언제까지 조정국면이 진행될 것인가? 중기 일목균형표로 볼 때, 지난 2001년 9월 이후 32주 상승 - 52주 하락사이클을 진행되었고, 이후 상승랠리(2003년 3월 이후 랠리)에서 52주 상승사이클이 진행되어 대등수치를 적용하여 52주 상승 - 32주 하락사이클 이 진행될 경우. 새로운 중기적인 변화주기는 2004년 12월 첫째주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 4 - KOSPI 주간 일목균형표)

최근의 급락세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과거 15년 동안 25영업일 중 20%이상 하락한 극단적인 패닉(Panic)의 사례 10번 째 안에 드는 경우였다. 특히 상승추세가 진행중인 13주-26주-52주 이동평균선이 3주만에 붕괴된 적은 과거 15년 동안 없었다.

이런 패닉은 거의 예외없이 주가사이클의 정점, 즉 천정권에서 발생하거나 하락국면 막바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패닉 이후에는 대부분 52주선에서 Technical Rebound가 10% 이상 발생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추세는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즉, 과거에는 극단적인 과매도국면에 따른 기술적반등 이후에는 다시 재차 하락추세가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림 5 - KOSPI 중기 이동평균선)

현재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Triangle패턴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30년간의 장기 상승추세선도 여전히 유효하다. 장기패턴과 추세선에서는 600선대 초반이 중요한 분수령으로, 이 수준에서 강력한 중기적 지지권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3분기에 약세국면의 진행으로 일시적인 지지선 붕괴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4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다시 상승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6 - KOSPI 중기 추세분석)

한편, KOSDAQ시장은 장기 하락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간 Global Market에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4.7%) 기록하여 KOSPI 대비 시장의 취약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시장참여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거대한 Wedge Formation이 진행 중으로, 2003년 3월에 형성된 바닥수준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장기바닥확인과정이 진행된 후 중기적인 상승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7 - KOSDAQ 중기 추세분석)

결론적으로, 올 하반기는 강한 상승이후에 오는 전형적인 조정과정이 예상된다. 그리고 그러한 조정은 장기 상승사이클을 위한 중요한 에너지 응축기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지수는 급락에 따른 반등세가 예상되며, 그 수준은 820-830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경험상, 그리고 현재의 시장에너지를 고려할 때 단기적인 '바닥다지기' 속에 일정한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