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이원태 금호고속사장

　통솔력이 뛰어난 슈퍼 리더. 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금호고속의 이원태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파란색이다. 지식형 리더로서 변화 대응능력이 탁월한 CEO라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초록색도 높아 신중한 의사결정에 추진력을 겸비한 것이 눈길을 끈다.
　
　세부적으로는 창의력, 책임감, 통솔력, 협상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동서양 리더십의 핵심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대인관계에 강하여서 인적 네트워크 관리에 강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반면에, 의견수렴, 겸손, 포용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리더의 자신감과 과감한 행보가 구성원에게 부러움과 더불어 특별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모양이다.


　
　이원태 사장의 컬러리더십 분석을 위해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29.27%가 파란색 슈퍼 리더로 꼽았고, 초록색 파워 리더가 26.83%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림 참조) 리더십 평균에서는 오히려 파워 리더십이 슈퍼 리더십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합리성과 추진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자라고 해석될 수 있는 결과이다. 따라서 두 컬러 중에서 어느 컬러를 주컬러로 꼽아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 비율이 높은 파란색 슈퍼 리더십을 이 사장의 리더십 브랜드로 정하고 싶다. 과감한 행동력이 이성적 판단을 기반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운송업의 리더는 시스템적 문화에 강한 것이 보편적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추구하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다각적인 시각에서 사고하는 습성에 익숙해지곤 한다. 한국적인 파워 리더의 정서가 강하면서도 합리성을 중시하는 슈퍼 리더로 나타난 이 사장도 그런 종합적인 사고방식이 돋보인다.
　
　경영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품질, 고객만족, 환경 등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개념의 도입에도 거칠 것이 없다. 근원적인 원리를 꿰뚫어 보면서 구성원에게 성과몰입에 필요한 구심점을 적기에 잡아주고 있다. 비오는날 세차 '관행깨기'로 위기마다 진화


　
　슈퍼 리더는 인재양성이 장기적인 성공여부를 좌우한다. 이 사장이 구성원의 역량개발과 혁신문화 조성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권한위임과 혁신은 변화관리에 필수요소라는 점이다. 권한위임은 권한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계층에 적합한 권한을 발굴하여 주도적으로 추진하도록 역할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제 이 사장의 과제는 사장을 포함하여 구성원이 몰입할 수 있는 계층간의 역할을 다양한 측면에서 정립해야 한다. 사람을 통해서 조직을 혁신하고 다시 그 조직의 혁신이 구성원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사람이 바로 슈퍼 리더이기 때문이다. 구성원의 진취적 사고방식과 안목이 배가되어 합리성과 추진력이 병존하는 금호고속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