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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세이]세계화 쇼크와 한국인

CEO에세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입력 : 2004.12.16 12:32|조회 : 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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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년 전 지구에 혜성이 충돌했다. 공룡이 하루아침에 소멸했다. 산업사회에 PC와 인터넷이라는 혜성이 충돌했다.

대변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백만분의 일이라는 개념의 마이크로는 시간과 공간의 혁명이 일어났다.

마이크로에 이어 그것의 1000배 빠른 나노세크(Nano Sec)와 1000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크기의 미세 나노 입자의 활용이 코앞에 있다. 서양에서는 산업화·하이테크가 수백년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났다.

하지만 한국은 서양의 10분의 1 속도로 겪고 있으니 갈피를 잡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한국인들은 특유의 강인성과 영특함에다가 일제 억압 36년과 6·25전쟁 그리고 군사독재에 하도 들볶이다 보니 이만하지 다른 나라 사람 같으면 진작에 모두 자멸해 버리고 말았을 게다. 수천 년 역사 속에서 한국은 무능하고 썩은 지도층보다 백성과 국민이 늘 절절하고 현명했다.
 
#세계화의 걸림돌은?
 
이 시대 걸출하고 독특한 시각의 경제학도인 정운영 교수의 지적처럼 “세계화는 경제위주 만의 변화인가 아니면 전반적 변화를 포괄하는 사회현상인가? 세계화 출현은 자본주의 역사에 전혀 다른 도전인가 또는 과거의 연장인가?

또 세계화 시대의 국가기능은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 등등 여러 가지 의문과 시각을 갖고 성찰해 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국제화와 다국적화 그리고 세계화가 짧은 시간에 겹치면서 다가온 현상을 겪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누구를 위한 세계화인지 항상 중심을 잃지 말고 대응해야 한다.

어쨌든 세계화는 비켜갈 수 없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과제이자 충격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성찰과 동시에 행동을 통한 생존의 대응이 시급하다. 최근 국제 반부패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유엔이 정한 국제 반부패의 날을 맞아 ‘부패바로미터 2004’발표했다.

그에 의하면 한국인은 조사대상기관 중 의회를 가장 부패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에 이어 정당 경찰 세관 법조계 언론 교육시스템 기업 의료서비스 군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법 행정 사법 거의 모든 정부기구가 크게 썩었다는 것이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한국경제전문가인 미국컬럼비아대학의 아·태경제협력체 연구소장인 휴 패트릭 교수의 말을 빌릴 필요도 없이 재벌문제는 지배구조와 투명성에서 여전히 심각하다. 정치권력화한 재벌문제만큼 심각한 것이 노사관계다.

노조 지도자들은 막강한 힘을 행사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일반 노조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것 같다. 노사간에도 양자가 모두 이득을 보는 윈-윈(Win-Win)게임보다 한 쪽만 이득을 보는 윈-루즈(Win-Lose)게임을 하고 있다.
 
#쳇바퀴 돌 듯 겉도는 교육 시스템
 
수용자 시각으로 보면 답답한 것이 한국의 교육시스템이다. 최근 더 타임스 세계 대학 순위 발표에 의하면 국내 최고하는 서울대학은 세계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연세대와 고려대학은 200위안에 들지도 못했다.

당연히 중·고등학교 교육도 세계화 시대에 걸맞지 않게 되어 있는 것 같다. 4700만 인구의 한국에서 2000만개의 교육정책이 나온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그만큼 교육열도 높지만 교육시스템에 불만이 터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은 가까스로 야간고등학교를 마치고도 휴대폰 충전기 사업에서 발군의 경영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한국에서 ‘가방끈이 짧은 게’오히려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교육문제를 이제 교육학자와 교육공무원에 맡겨서는 안 된다.

허구한 날 교육전문가(?)와 교육담당 정부당국자와 거의 아줌마들이 주축인 학부모들의 무대였다. 그러니 선생이 있으니까 교과목이 있다는 식과 과외치마바람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제 사람을 채용하고 함께 일하면서 가치를 창조하는 수용자 입장인 CEO가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야 한다. KAIST에 새로 부임한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주장이 새삼스럽다. haeikr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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