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23.45 821.13 1120.40
▲14.99 ▼5.78 ▼0.7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CEO칼럼]IT전국시대와 디지털노마드

CEO 칼럼 이성규 ㈜팬택 사장 |입력 : 2005.04.11 09:33|조회 : 9526
폰트크기
기사공유
'세빗(CeBit) 2005'가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답게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60개국, 6400여개 업체가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제품들을 대거 출시, 선진기술을 선보이며 IT분야의 미래를 제시했다.

특히 삼성, LG, 팬택 3사를 비롯한 200여개 한국기업은 기술력과 디자인, 트렌드 측면에서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통해 IT 분야의 고급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이처럼 세빗 2005는 한국의 휴대폰기업, IT기업의 성장과 가능성 뿐만 아니라 IT한국의 면모를 과시했던 장이었던 반면, 한국 IT업계가 맞이한 새로운 도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세계 수준의 기술과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가격경쟁력으로 도전하는 중국기업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중국 3위의 휴대폰 제조업체 '아모이(夏新)'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적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는 전시관에 100여평의 부스를 내고 최신형 3세대 휴대폰을 대거 출품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첨단 3세대 휴대폰 4종으로 130만화소급 카메라, MP3, 화면을 들어올려 캠코더처럼 변하는 디자인에, MPEG4 동영상 재생 기능도 있는데, 가격은 국산 제품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밖에도 하이얼(Haier), 에이서스(Asus) 등 중국 기업들은 각각 디지털TV와 휴대폰, 노트북PC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등이 PC키보드와 같은 형태로 휴대폰자판을 구성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지멘스는 뛰는 속도와 신체 리듬에 따라 MP3음악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모토로라는 헬멧을 쓰면 휴대폰 기능이 되는 독특한 제품을 선보이며 선도 기술력을 과시했다.

세계 휴대폰-IT시장의 신(新)춘추전국시대가 다가왔음을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서 최근 들어 자주 접하게 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를 떠올려본다
.

'디지털 노마드'란 디지털에 유목민이라는 뜻의 '노마드'가 결합된 것으로 인터넷, 휴대전화, PDA등 첨단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여기저기 이동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스피드가 경쟁력의 원천이 된 현대사회에서 한국의 '빨리빨리'는 더이상 냄비근성의 상징이 아니다. 제대로 된 방향만 잡을 수 있다면, 다시말해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하며 부실없이 완벽을 추구할 수 있다면 우리의 국민성으로 자리잡은 '빨리빨리'는 하나의 장점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스피드경영' 이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현 경영환경에서 '속도'는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는 핵심경쟁력 중 하나이다. 우리는 특유의 국민성을 바탕으로 생산현장에서도 '0.00001초'를 더 단축해야 한다는,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열의로 빠른시간에 많은 것을 이루어 냈다.

특히 디지털기기에 빨리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 특성, '디지털 노마드' 기질 덕분에 한국이 첨단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치열한 각축전으로 성장, IT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다가올 IT춘추전국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 한민족의 숨은 기질을 다시금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새로운 것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새로움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IT 업계를 선도하는 한국업체들이 가져야 하는 필수 요소이며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타계할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IT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끝없이 개선해 나가려는 '신 디지털 노마드'를 기대해본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