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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다'라는 말의 진짜 의미

[CEO이미지관리]습관대로 편한대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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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유형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상대의 눈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기자회견처럼 상대의 눈을 계속 봐야 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눈을 많이 깜빡인다고 한다.

이에 관해 예전에 빌 클린턴이 기자회견에서 르윈스키와 자지 않았다고 말할 때 평소의 네 배를 눈을 깜빡였다는 미국의 재미있는 자료도 있다.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그 괴로운 현실을 다른 쪽으로 눈길을 돌리진 못하지만 많이 깜빡임으로써 최대한 그 상황을 외면하려 든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거짓말 할 때 자신의 손바닥을 상대에게 자꾸 보이거나 코를 만지거나 입을 가리려는 경향이 인간의 행동유형 중에 있다고 한다. 만약 꼭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가급적 이런 표현들은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상대가 이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렇게 거짓말을 할 때도 하지 말아야 할 그 신호들을 거짓말을 안 할 때의 평소에도 습관이 되어 있다면 그 자신에게 너무 큰 손해일 것이다.
 
이미지관리라고 하면 보통 외모를 가꾸는 것,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자신의 내적 상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동기이다.
 
상대에 대한 존중, 일에 대한 열의나 전문성, 신뢰감과 성실성등 낯선 상대가 평가할 효과적인 요소들을 제대로 전달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미국 UCLA 메라비안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이미지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시각적인 요소가 55%정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설마라고 생각될 정도로 높은 수치이다. 이에 청각적인 요소 38%까지 더하면 93%가 전달되는 표현에 의해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 또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마음이 열리거나 닫힌 채로의 시작이 좌우된다고 한다.

쉽게 말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에 해당한다. 그에 반해 말의 내용이 주는 영향은 불과 9%밖에 안 된다니 시청각적인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상대에게 전하는 자신의 신호들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거짓말할 때 많이 하게 되는 행동유형을 피한다거나, 누군가를 가리킬 때 손가락이 아닌 팔 전체를 사용하는 것 등이 맞는 신호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나' 하는 말을 자주 접한다.

자연스럽다라는 그 말에는 이미 능숙하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한다는 말은 영어발음이 꽤 괜찮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결코 영어를 자기식 발음으로 마음대로 발음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한국사람은 주로 무엇을 주식으로 먹느냐는 질문에 오랜 습관대로 'R'발음이 잘 되지 않아서 'Rice'의'R'을 'L'로 발음한다면 'Lice' 즉 지저분한 곳에 사는 이를 잡아먹는 것으로 상대가 오해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다듬는 것은 불쾌감등의 감정문제만이 아니라 정보의 오해를 낳기에 중요하다. 또한, 나쁜 뜻은 없었지만 상대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평소에 안하다가 어쩌다 한 번 하려고 하면 본인이 어색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꾸민 것처럼 치부해버리는 다른 사람들의 다듬어진 모습은 사실 남모르게 연습되고 반복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어느 날 갑자기 TV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남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하며 인터뷰를 피하는 쪽에 해당된다면 곤란하다.

그저 개인 인터뷰라면 거절해도 상관없지만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취향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때에도 몇 가지를 지켜서 인터뷰하면 효과적임을 미리 익혀 놓았을 때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내 준비 없이 있다가 갑자기 하려고 하면 스스로 불편하고 결과도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결국 '자연스럽다' 함은 상대가 불쾌하거나 본인이 불편함이 없음을 의미한다.

표현하기 불편하다면 사실은 아직 개선되지 않은 상태이고 더 노력해야 하는 단계인 것이다. 자신에게 습관된 모습대로, 편한 표현대로 하는 것들에 자연스럽다는 말을 붙이는 것은 변화의 노력을 회피하는 괜한 미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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