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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박물관과 역사의 기록

CEO 칼럼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입력 : 2006.07.28 09:30|조회 : 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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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박물관과 역사의 기록
우리는 고대의 문화유적이나 기록, 문헌 등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후세에 전한다. 그러면 경제 분야의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고 전할 수 있을까. 물론 다양한 지표와 성장률 등 통계가 동원될 수 있지만 증권·화폐 등 당시 발행 유통됐던 사료들이 박물관에 소장 전시되면서 소중한 역사의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물관은 고대 알렉산드리아에서 제우스의 딸인 학예(學藝)의 여신, 즉 뮤즈에게 봉헌하기 위해 세웠던 일종의 연구교육센터인 무제이온(mouseion)에서 유래한다.

근대에 이르러 18세기 중반 이후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등 대형화된 공공적 박물관이 설립됐으며, 19세기에 개최된 대규모 만국박람회에서 박람회가 끝난 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전시품을 보관 관리하기 위해 박물관이 다양하게 발전하게 됐다. 즉, 대부분 박물관으로 이관된 사료의 보관기법과 관람객을 위한 설명자료,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 및 보안 등의 전시기술이 박물관에 전수되면서 과학적 관리가 가능해지고 이후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이 등장하게 됐다.

인류는 역사의 발전과정에서 국가 또는 집단 고유의 문화를 공유하고 전수해 왔다. 이런 의미에서 박물관은 초기에 고고학자료 미술품 등 학술적·예술적 자료를 수집 보관하고 일반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후 현대에 이르러 박물관은 사료의 보존과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체험의 장소로 활용되고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기능을 더욱 중요시하게 됐다.

전시공간도 박물관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공간적 한계를 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을 설립 운영하면서 보존·기록하는 문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반화돼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들어 다양한 박물관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나 증권산업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에 비해 사료를 수집하고 역사를 기록해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했었다. 증권발행의 역사 기록과 아울러 사료수집·보존을 위해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2004년 경기도 고양시에 국내 유일의 증권박물관을 개관하여 향후 전자증권시대의 도래에 대비해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유명기업의 주권 등 증권을 역사자료와 함께 전시하고 있어 국내외 증권 400여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증권박물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됐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며 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 증권에 관한 사회체험의 장소를 제공하고 경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박물관의 활동을 다양화하고 공간적 한계를 넘어 ‘찾아가는 박물관’으로서 보다 많은 대중에게 증권을 보여줄 수 있도록 ‘증권으로 보는 일제의 경제수탈과 민족의 항거’라는 주제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광복절 기념 특별 기획전시를 진행중에 있다.

‘불행한 역사의 증거’인 일제시대의 증권과 관련 사료를 통해 그 시대의 역사와 우리의 독립투쟁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본주의의 역사를 기록해 온 증권예탁결제원의 증권박물관이 앞으로 우리나라 증권의 역사를 기록·보존함은 물론 후세에 증권문화를 전달하는 든든한 반석이 되고 나아가 사회교육 등 참여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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