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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보든가 외국인이 되든가

김정훈의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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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똑같이 생각하면 더 손해본다'라는 칼럼을 썼다. 마지막에 이렇게 정리했다.

'뉴스를 항상 확인해야 하고 집단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유형(동물에 비유하자면 양과 같은 스타일- 추세에 수동적이고 두려움 많은 동조자들이 양에 비유되곤 한다)의 투자자들은 강세장에서 곰보다 더 손해 보고, 약세장에서 황소보다 더 손해 본다. KOSPI가 2000을 가도, 3000을 가도 양(Sheep)은 돈을 잃는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면 올라가기 때문에 외국인이 곧 펀더멘탈이다. 외국인이 돈을 번다면 개인들은 손해 봐야 하기 때문에 매매는 개인들의 집단행동과 반대로 가면 된다. 그러나 집단에 소속되어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돈을 잃는 고통보다 고독을 통해서 받는 정신적 고통이 더 크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양'의 투자스타일이다.

지금와서 외국인 주식 매수 이유와 추가적인 매수 여부를 파악하기 보다는 '내가 외국인이다'라고 생각하고 소설을 쓰는 것이 더 좋다. 미국의 안정 속에 뭉칫돈은 가치와 성장을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닌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곳은 중국이다. 중국 증시가 많이 올라서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중국시장은 세 분류로 나눠어 시세가 진행되고 있다.

1) 내수성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재 섹터 주식(주로 기계업체)
2)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경기관련소비재 및 필수소비재 주식
3) IPO성공과 A시장 상장에 따른 금융섹터, 원자재 하락에 따른 소재섹터

1)번 섹터는 인덱스와 무관하게 계속 올라가고 있고, 2)번 섹터는 적어도 횡보하는 수준이다. 중국 증시 조정의 주범은 3)번 중에서도 금융섹터로 봐야 한다.

중국 금융섹터가 조정을 받은 이유는 비싸기 때문이 아니라(더 비싸고 덜 비싸고의 문제다), 글로벌 스탠스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태지역내 한국 금융업종은 주가와 밸류에이션(PER, PBR) 상대강도 측면에서 2006년 저점까지 내려와 있었다. 2월 들어 한국 은행주가 급등한 시기와 상대강도 저점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한국 은행주 매수컨셉이 밸류에이션 낙폭과대 베팅(대우증권 2월 테크니컬 월보 참조)이라면 상대 밸류에이션의 박스권 상단부에 도달하기도 전에 외국인들의 마음은 다른곳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내가 외국인이라면 이제부터는 아태지역내 일본 금융섹터를 사겠다. 일본 금융섹터의 상대 PER가 2003년 수준만큼 내려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금융섹터가 단기적으로 더 매력적인 이유는 한국 금리는 내려가고 있고 일본 금리는 단기적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G7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금리가 올라가는 측면도 있겠으나,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은행업종에 호재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달리 금리가 올라가면 NIM(순이자마진)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성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중국 금융주가 이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중국 금융주는 비싸게 거래되다가 더 비싸게 거래되고 지금은 덜 비싼 가격대에 있다. 그러나 중국생명보험 주식에대한 센티멘트를 보면 흥미롭다. 중국생명보험 주식을 주목하는 이유는 동사의 본토 A주식시장 상장을 계기로 중국 금융주가 폭등했고, 주요 중국 증시가 역사적 신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중국생명보험은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에도 먼저 밀리고 많이 밀렸다.

중국생명보험은 최근 들어 60일선에서 반등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피보나치 되돌림상의 38.2%선과 반등포인트가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 조정 구간에서도 38.2%가 적용되었다. 기업가치에 대한 단기적인 판단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서 답이 나오기도 한다.

외국인 중에서 성장을 좋아한다면 중국 금융 주식을 다시 살 것이고, 가치를 따진다면 일본 은행주를 살 것이다. 한국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없다면 외국인들의 금융주 매수세는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미국이 좋은 가운데 1350선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 스탠스가 'Trading buy' 라면 KOSPI 단기저항선에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1430선에서는 조정 받아야 산다는 컨셉으로 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보수적으로 시장을 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금융주, 해운주(고 PER, EPS바닥, 기업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로 올라갈 때 산다), 디스플레이 주식 등에 이어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산업재섹터가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면 한국도 구경제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유망하다. 구경제 스토리가 지속된다면 달러약세(원화강세)에 따른 원화강세 수혜주(유틸리티, 내수주)도 좋다. 이 같은 컨셉이 설 명절까지는 지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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