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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380명과 사진 찍은 이유

[이미지리더십]친근감을 만드는 기술에 대해

하민회의 이미지 리더십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입력 : 2008.04.09 13:27|조회 : 48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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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380명과 사진 찍은 이유
며칠 전 5선에 도전하는 모 국회의원후보의 유세현장을 방문했다.

"오랫만이네. 그 동안 안보이던데 어데 있었노?" "어무니는 여전하시제?" 시장통을 걸어다니며 그는 일일이 지역민들에게 안부를 물어가며 악수를 청했다.

반갑게 맞는 상인들과는 얼싸안기까지 했다. 뜨근뜨근한 붕어빵과 종이잔에 담긴 커피가 건내졌다. 종종 차창을 열고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도 보였다. 그는 정치인은 유권자의 지지와 환호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 했다.

선거의 승패는 유권자들과의 친근감 형성에 있다. 사람은 가깝다고 느낄수록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인다는 점에서 친근감은 정책이나 성과보다 앞선다. 마치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친한 사람의 말은 미덥고 옳게 들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선거에는 친근감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된다. 대중에게 낯익은 연예인이 지원유세를 하고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한 번이라도 더 악수를 하려한다. 간혹 지나치게 친근하게 행동하다 무례로 이어져 낭패를 보는 웃지 못할 경우까지 발생한다.

가장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짧은 시간내에 신뢰감을 주어'내 편'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친근감은 단지 정치인 뿐만 아니라 모든 리더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친근감은 주로 스킨십, 호칭,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적 스킨십은 악수다. 상대에 대한 호의와 무기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손을 내밀었던 본래의 의도와 달리, 악수는 이제 친근함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행동이 되었다.

양손 악수는 보다 강한 친분과 호의를, 악수를 하며 팔이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은 강한 신뢰와 격려로 인식된다. 오랫동안 악수한 손을 풀지 않는 것은 아쉬운 마음을 뜻한다. 악수를 한 번 하는 것보다 만날 때와 헤어질 때 두 번 하는 사람의 성과가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만 봐도 스킨십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 수 있다. 간혹 운동을 함께 하거나 사우나를 하며 친해진다는 사람이 있다. 이 역시 넓은 범주의 스킨십에 해당된다.

호칭도 친근감을 만든다. 흔히 한 잔하고 나서 형이니 아우니 부르고 나면 일이 수월해진다고 말한다. 외국에서는 종종 서로 특별한 애칭을 부름으로써 관계의 돈독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런데 친근한 호칭이란 어느 한 쪽이 아닌 두 사람의 충분한 공감이 필요하며 예의를 벗어나지 않는 화법을 쓴다는 전제 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들 수 있다. 개인적이고 편안한 호칭은 자칫 반말이나 허리 잘린 말이 동반되기 쉽기 때문이다. 친근한 것과 무례한 것이 혼동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음을 유념 해야 한다.

자신을 표현하고 다가서는 방법을 통해서도 친근감이 만들어진다. 옛말에 '실수로 정을 번다.'고 한다. 빈틈없어 보이는 사람이 어딘가 허술한 부분을 보이면 왠지 인간다와 보이고 가깝게 느껴진다. 가끔씩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거나 뜬금없는 말로 좌중을 웃길 줄 아는 리더가 인기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렇지만 이런 '실수'내지 '빈틈'은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한다. 의도적으로 자신의 결점을 먼저 이야기한다거나 보이기 위한 실수를 하는 등의 행동은 가식적으로 보이므로 굳이 일부러 할 필요까지는 없다.

친근감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상대에 대해 지나친 긴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 심리에게 거울현상이 있다. 한 사람이 긴장하면 상대도 마주 따라 긴장한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대할 때 스스럼없이 가까워 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찍기는 개성있고 탁월한 친근감 형성 방법이다. 국가원수로서 촌각이 아까운 그가 380여 명의 행정관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무려 2시간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비록 사진 한 장이 없는 친분을 만들어 내고 싫어하는 감정을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꿀 수는 없다 할지라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색다른 기분과 뿌듯함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당신은 과연 어떤 식으로 친근감을 만들고 있는가? 좋은 사람이 곁에 많으면 그가 곧 부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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