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철 딸 주장 "조성민같은 아버지"

스타뉴스

도병욱 기자

"조성민 하니 딱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 아버지라는 사람, 가수 김수철."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작은거인' 김수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김수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2002년 이혼한 김수철이 당시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여론을 만들었고, 이혼 이후 자녀를 내팽개쳤다는 주장이다.

이 네티즌은 1일 포털사이트 다음 '조성민친권회복반대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몇 년 동안 한 번도 우리 얼굴 보러 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1월 전화했더니 바쁘다면서 끊고, 그 뒤로는 받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어디 우리를 버리고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지 내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며 "이혼할 때 3살이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는 동생이 안쓰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혼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언론에 아내의 사치가 심해서 이혼한다고 떠들고 다녀 다른 사람은 그런 줄 알지만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고 말해 당시 알려진 이유 외에 이혼 사유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조성민 친권회복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 아버지가 얼마나 나쁜지 알게 되면 자기 몸에 있는 그 사람(조성민)의 피를 뽑고 싶은 기분이 들 것"이라며 "그 사람 밑에서 자란다면 불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두 아이(고 최진실의 자녀)는 어머니의 품이 필요하다"며 "차라리 외할머니가 키우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도 밝혔다.

아울러 댓글을 통해 자신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인 여학생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더라도 가보지 않을 정도로 만나기 싫다"고 털어놨다.

김수철의 소속사는 2일 "이 글을 올린 네티즌 이름과 김수철의 딸의 이름이 같다"고 확인했다. 김수철은 "(딸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