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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주식투자로 돈잃는 3가지 이유

[홍찬선칼럼]타이밍, 똑똑하다는 착각, 본전심리

홍찬선칼럼 홍찬선 MTN 경제증권부장(부국장) |입력 : 2008.12.19 13:12|조회 : 47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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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주식투자로 돈잃는 3가지 이유
개미로 통하는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피 같은 돈을 잃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3가지가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타이밍이 돈을 잃게 합니다. 개인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시기가 대부분 천정부근이라는 점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면 성을 갈겠다'고 증시를 떠났거나, '주식투자는 투기꾼이나 하는 것'이라며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주위에서 주식투자로 '따블'을 벌었다든지,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더니 50% 수익이 났다는 말을 들으면 참지 못하고 펀드에 가입하고 주식을 삽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 추가로 오르기보다는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작년 10월, 코스피가 2080까지 올랐을 때 주식시장에 뛰어든 수많은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입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어 ‘고수’로 불리는 사람들은 개인들과 정반대로 합니다. 그동안 주식투자를 하지 않던 개인들이 증시로 몰려들 때, 고수들은 조용히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고 증시를 떠납니다. 반대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개인들이 비쌀 때 샀던 주식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헐값에 팔면, 고수들은 다시 증시로 돌아와 염가떨이판매(바겐 세일)되는 주식을 사들입니다.

‘주식투자로 큰 돈 버는 확실한 비법’은 ‘BLASH'인데, 고수들은 BLASH를 실천하는 반면, 개미들은 그와 반대로 하기 때문에 돈을 잃는 것입니다. BLASH는 바로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라는 뜻의 영어, Buy Low and Sell High의 줄임말입니다.

둘째, 자기가 똑똑해서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을 정도의 세계적인 수재들도 파산할 정도로 예측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정보와 분석능력이 떨어지는 개인들이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도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해 돈을 조금 벌면, ‘주식투자가 별거 아니다’는 자만심에 빠져 투자금액을 늘리고 과감하게 베팅하다 평생 어렵게 번 종자돈을 날려버리고 맙니다.

증시는 심술궂은 뺑덕어미 같습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조심스럽게 소액으로 투자할 때는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개인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는 대부분 강세시장의 마지막 국면이기 때문에 어떤 주식을 사더라도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처음 하는 것이라 모른다고 생각하고 살얼음판 걷듯이 온 신경을 써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두 번 투자해서 이익을 본 뒤 욕심을 내서 투자금액을 늘리고 베팅이 과감해집니다. 1000만원 투자해서 100만원을 벌어 10% 수익을 냈다면, ‘1억원 투자하면 1000만원 벌었을텐데…’ 하는 욕심이 꿈틀거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욕심이 눈을 가리면 사고가 터집니다. 고스톱 칠 때 3점짜리 여러 번 먹다가 피?광박에 쓰리고 맞아 그동안 짭짤하게 번 것은 물론 원금마저 털리고 마는 것과 비슷합니다.

셋째, 본전심리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1만원에 산 주식이 1만5000원으로 오르면 본전을 1만원이 아니라 1만5000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만5000원까지 올랐던 주식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본전이 아까워 팔지 못합니다. 그 주가가 당초 본전인 1만원을 뚫고 8000원 정도까지 떨어지면 20% 손해났으니 손절매하면 되는데, 1만5000원에서 47%나 폭락했기 때문에 팔지 못하고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서 본전이란 생각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주식투자에서 본전은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평가액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갖고 있는 주식을 얼마에 샀든, 지금 내가 그 주식을 새로 매수하는 것을 고려할 때 주저 없이 살 주식이라면 계속 보유해도 되지만, 사기가 꺼려지는 주식이라면 파는 것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제는 주식투자 할 때..개인은 적립식펀드 하는 게 바람직

지난해 11월초 2080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지난 10월 장중에 892까지 폭락한 뒤 1000~1200의 박스권을 보이고 있는 요즘이, 지내놓고 보면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투자를 한다고 하면 요즘이 장기적 시각을 갖고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다만 아직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빅3의 파산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일시적으로 주가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할 돈의 절반 정도는 현금(은행 정기예금이나 증권회사 CMA처럼 유동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예치)으로 보유하면서 투자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나머지 절반으로는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금액이 5000만원이라면 2500만원은 현금으로 갖고 있고, 2500만원은 12로 나눈 200만원 정도씩 매월 납부하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라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자전거 타기나 윈드서핑(파도타기)과 비슷합니다. 요령을 터득하고 하면 쉽고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지만, 공부하지 않고 요령도 터득하지 못한 채 나서면 무릎이 온통 멍투성이일 것이며 자칫 잘못하면 익사(溺死)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알고 하면 쉽지만, 공부하지 않고 하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부자되는 좋은 습관, 대한민국 경제 채널 MTN' 홈페이(www.mtn.co.kr)에 접속하면 유익한 투자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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