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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ㆍ게이츠ㆍ안철수의 공통점

[2030성공습관] 페이퍼 파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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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그리고 안철수. 이들 세 명의 공통점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성공한 벤처 기업가’라는 답이 있을 수 있겠다.

물론 현재 애플이나 MS는 세계 굴지의 큰 기업이 되었고 안철수는 KAIST 석좌교수로 변신해 있지만, 벤처 기업가들에게 있어 이들 세 명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자 도전의 대상이고, 경영계에선 앞서가는 리더이자 혁신가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내는 경영 구루임에 틀림없다.

국내 CEO들이 가장 닮고 싶은 경영자, 즉 CEO들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경영자라는 것도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다. 동시에 이들은 롤 모델이 되는 경영자 중 가장 젊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것은 '이코노믹리뷰'가 2008년에 국내 기업의 CEO 81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경영관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참고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가장 닮고 싶은 국내 기업의 CEO’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가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전 이사회 의장(17%),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3%),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6.1%) 등이 꼽혔다. 한편 가장 닮고 싶은 외국기업 CEO로는 응답자 19.7%의 지지를 받은 빌 게이츠 MS 회장이 잭 웰치 전 GE 회장(18.5%)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뽑혔다. 그 뒤를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등이 따랐다.

안철수와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는 이처럼 성공한 리더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시대를 앞서 가고 주도해 가는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어 놓은 경영 리더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게 한 그 힘은 무엇일까?

사실 이들이 일반인들에게 폭넓은 인기와 지지를 받는 이유는 경영 능력보다도 페이퍼 파워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세 명은 평소 글을 쓰고 말하는 것에도 능하다는 것, 즉 베스트셀러 저자거나 최고의 연사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들 세 명의 숨겨진 공통점이자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공통점이 바로 페이퍼 파워란 사실을 말해주고자 한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PT)의 귀재라 불린다. 그의 PT 영상은 PT를 잘하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학습 대상이 될 정도로 인기다. ‘스티브 잡스처럼 PT하는 법’을 다룬 책도 무수히 많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책을 쓰진 않았지만 그의 말이나 글을 다룬 책도 많고, 자서전은 아니지만 남들이 쓴 그에 대한 인물 탐구도 많다. 이처럼 그는 출판계에서 아주 매력적인 브랜드임과 동시에, 그의 연설문과 PT 슬라이드는 매우 영향력 있는 페이퍼다.

빌 게이츠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Business@the speed of thought)' '미래로 가는 길 (The road ahead)' 등을 썼다. 연설 및 매체에 쓰는 칼럼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이들 세 명 중 가장 많은 저서를 낸 안철수는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지금도 가장 인기 높은 한국의 CEO 중 하나다. 그는 1980년대부터 컴퓨터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 컴퓨터 서적에서 경영 에세이까지 10여 권의 책을 냈는데, 대표작인 '영혼이 있는 승부'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등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그는 수많은 강연은 물론, 언론 매체에도 수시로 글을 기고했다.

도대체 그렇게 바쁜 CEO 안철수는 왜 책을, 그것도 열 권 가까이 되는 많은 책을 썼을까? 그는 2004년 12월 칼럼집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출간하고 가진 오마이뉴스 이승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책을 쓰는 세 가지 이유를 밝힌 바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을 위해서’라고 했다. 일을 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과 책을 보면서 현실과의 접목을 통해 나름대로 깨달았던 부분을 정리할 필요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업계를 위해서’라고 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벤처 기업 경영자들이 안 사장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고 했다.

나름대로 고민했던 내용들을 가능한 많은 사람과 공유하면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쓴다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업계를 위해서, 그리고 모두를 위해서라는 세 가지 이유가 아주 매력적이다. 실제로 책을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과 남(모두)를 위해서 글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책은 정리의 결과물이자 공유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메모광으로도 유명한 안철수는 “메모한 것을 모았더니 책이 되더라.”라는 말로도 유명하다. 평소 독서를 많이 하는 안 의장은 책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은 반드시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으며 CEO로 근무할 당시 이런 메모들을 정리해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매달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곤 했다.

그에게 글 쓰고 책 쓰는 일은 경영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은 조직의 융합과 회사에 대한 애정을 공고히 했고, 그가 가진 집필력은 생각과 지식을 사람들과 공유하기에 유용했다. 안철수가 평범한 경영자가 아니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경영자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페이퍼 파워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안철수뿐 아니라 빌 게이츠도 독서광으로도 유명하다. 이들 모두 많이 읽고 많이 쓰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 안철수의 공통점은 가장 주목받는 IT 분야 리더이자 경영계 구루이며, 존경받는 CEO이기 이전에, 모두 탁월한 페이퍼 파워를 가진 사람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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