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보장성보험 월 25만 이상은 과하다

[머니위크]청계광장

청계광장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 |입력 : 2010.07.26 10:17
폰트크기
기사공유
부동산 사무실에 다니는 이소영씨의 남편은 이사도우미를 하고 있었다. 작년 말에 이삿짐을 나르던 중 다리가 골절돼 지금까지 일을 못하고 있다. 자신도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다니던 사무실을 그만 두고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

다행히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인 자녀 둘 다 학원 한 번 안가고도 성적이 학년에서 상위권이다. 이 씨는 "자녀들 대학 입학금이라도 마련해야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대학을 졸업시키고 직장도 다니게 할 수 있을텐데" 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재무상담을 통해 이 씨의 자녀 교육비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녀의 금융상품을 따져 보다가 악소리가 날만한 지출이 있었다. 부부가 정상적으로 일할 때 월수입이 250만원인데 보장성 보험료로 매월 52만원이나 지불했던 것이다.

보험료를 왜 이렇게 많이 내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하는 일이 위험해서 불안한 마음에 가입하다 보니 어느새 월 52만원이나 내게 됐다고 했다. 반면 보험료를 불입하는 것 말고는 단 돈 10만원도 저축을 못하고 있다. 남편이 일을 못하는 기간 동안 그나마 가지고 있던 현금도 다 까먹고 보험대출도 한도까지 다 받은 상황이다. 보험대출에 대한 이자까지 감안하면 월 65만원 정도를 보험료와 보험대출상환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보험을 해약하고 보험료를 25만원으로 조정하면서 보험대출을 완전히 상환했다. 차액은 두 자녀의 대학입학금 마련을 위한 저축으로 돌렸다.

보장성 보험으로 가계의 불확실한 위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은 비상예비자금의 확보와 더불어 재무 설계의 기본이다. 단 보장성 보험은 비용이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보장책을 마련해야 한다.

보장성 보험은 평소에 푼돈을 내서 목돈이 드는 위험을 커버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뒤집어 말하면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 돈은 아무런 소용 없이 묶여 있게 된다.

보장성 보험은 가장의 사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부부의 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도 쉽게 해약할 수 없는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제대로 가입한 보험은 굳이 해약할 필요가 없다. 해약하지 않는다면 해약했을 때 돌려받는 해약환급금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셈이다. 설사 20~30년 후에 해약을 해서 해약환급금을 받는다거나 만기가 돼서 만기환급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 분을 감안하면 환급금의 가치는 크게 떨어지므로 현재 보험료를 쓸데없이 많이 내면 낭비다.

보험설계사들은 통상적으로 수십만 분의 1의 확률도 완벽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험설계사의 이야기에 동의하게 되면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다. 그렇지만 사망보장을 제외한 치료비 위주의 보험은 현실적으로 보면 실손의료비 정도만 보장이 돼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

차라리 그 차액으로 적금이나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돈을 모으면 10~20년 후 보험회사에서 보장해 준다는 금액보다 더 큰 돈을 만들 수 있다. 인생에는 위험상황에 대한 대비 말고도 준비해야 할 재무목표가 너무 많다. 반면 월급은 한정적이므로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늘 모자란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보장성 보험료로 월 25만원 이상을 불입하고 있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험 상품에 대해 심각하게 점검을 해 보아야한다. 보험은 구성방법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도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 중 제일 어려우면서도 잘못 가입돼 있는 비율이 높은 금융상품이 보험 상품이다. 특히 보장성 보험을 너무 많이 가입하거나 비효율적인 구성으로 돈이 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내 가족의 보험은 제대로 가입이 돼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 보자.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