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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웃음·감동, 푸짐하게 차린 3色 무대

[이언주 기자의 공연 박스오피스] 쥐덫 · 막돼먹은 영애씨 · 레미제라블

이언주의 공연 박스오피스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입력 : 2011.12.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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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기자의 공연 박스오피스>는 영화처럼 예매 순위나 장기 흥행, 관객 동원력 등에 따른 게 아니다. 12월 1차 베스트 공연은 지난 2주 동안 이 기자가 본 공연 중 개성있고 뛰어난 작품 3편을 사심을 가득 담아 선정했다.
↑ <이언주 기자의 공연 박스오피스>는 영화처럼 예매 순위나 장기 흥행, 관객 동원력 등에 따른 게 아니다. 12월 1차 베스트 공연은 지난 2주 동안 이 기자가 본 공연 중 개성있고 뛰어난 작품 3편을 사심을 가득 담아 선정했다.


◆연극 '쥐덫···관객과 끊임없는 두뇌 싸움

↑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추리극 '쥐덫'이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
↑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추리극 '쥐덫'이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
이 연극,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머리를 굴리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궁금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막이 내리기 10분 전까지도 범인을 알 수 없어 심리적 긴장감과 그로테스크한 공포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쥐덫'이다.

1952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로 59년째 44개국 나라에서 23만회 이상 공연되고 있는 '쥐덫'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된 작품으로 기네스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올 겨울,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러브콜을 받아온 명성을 대학로에서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폭설로 교통이 마비된 어느 겨울날 런던에서 1시간쯤 떨어진 도시의 한 펜션을 배경으로 한다. 때마침 런던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라디오에서 밝혀진 용의자의 생김새가 펜션 남자 주인과 비슷하다. 사건해결을 위해 방문한 형사의 추측대로 펜션 손님 중 한명이 살해되고 세 번째 피살자는 누구인가 하는 공포가 무대와 객석을 사로잡는다. 서로에 대한 의심과 추측이 쌓여가는 중 사건은 예상을 뒤엎는 방법으로 해결된다.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의 아늑함이 무대와 객석 모두의 집중력을 요하는 이번 작품과 잘 어울린다. 연기파 배우들의 치밀한 연기와 미세한 움직임은 객석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관객들은 마치 스릴 넘치는 추리게임을 한 판 벌이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서울시극단이 '청소년을 위한 연극시리즈'로 기획한 이번 작품은 원작의 명성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 기성세대까지 누구나 흥미롭게 즐길 만하다.

◆오피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솔직하고 화끈한 직장인 이야기

↑ 직장 내 벌어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오피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만 하다. ⓒCJ E&M
↑ 직장 내 벌어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오피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만 하다. ⓒCJ E&M
"오~ 야근하고 싶지 않아요. 퇴근해서 오래 살고 싶어요. 마마보다 무서운 야근~"

노래가 흐르자 터지는 웃음을 참을 길이 없다. 리얼다큐 드라마를 표방한 동명 원작 드라마를 '오피스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의 고충과 사무실 내 에피소드를 속 시원하게 다뤘다.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 동료 간에 시기 질투와 그 속에서 싹트는 동료애, 사내커플의 연애방식 등을 솔직하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풀어낸다. 직장인들은 허벅지를 치며 "바로 내 이야기"라는 공감을 살만 하다.

빠른 전개에도 배우들 간에 받아치는 호흡은 척척 맞아 떨어진다. 애드리브인지 설정인지 모를 자연스러운 연기와 순식간에 옷을 바꿔입어가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멀티맨의 쇼에 객석은 빵빵 터진다. 올 연말 송년회에 직장 상사, 동료들과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

◆연극 '레미제라블'···60명 출연진의 끈끈함 돋보여

↑ '레미제라블'은 7세 아역 배우부터 70대 배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들이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강현
↑ '레미제라블'은 7세 아역 배우부터 70대 배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들이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강현
'레미제라블'을 통해 배우들은 예술인들의 안타까운 삶과 현실을 전하고자 했는지 모른다. 연극계 최고의 스텝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50대 연기자그룹'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배우들도 제작자로 참여했다.

7세의 아역 배우부터 70대 배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 60여명이 한 무대에 섰다. 대형 뮤지컬 못지않은 20회 이상의 무대전환과 프랑스대혁명 당시의 도시 분위기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 5곡의 아름다운 노래 등을 통해 풍부한 예술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일부 소리가 작아 대사 전달력이 떨어지기도 했고 무대전환의 부자연스러움이 있었지만, 전 세대 배우들이 함께 했다는 끈끈함이 작품 속에 묻어나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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