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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유로존 스웨덴이 '뜬다'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 와치]스웨덴, 유럽위기 폭풍에도 금융시장 '견고'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와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1.12.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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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유로존이 출범할 당시 유럽통화연맹 가입 국가들은 장밋빛 미래에 들떠 있었다. 유럽 단일통화라는 전무후무한 경제적 실험이 10여 년 후 얼마나 큰 '시스템 고장'에 직면할지 그 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999년 11개국으로 시작했던 유로존은 2009년 16개국으로 늘어났고 올해 에스토니아가 합류하며 17개국으로 커졌다.

2008년만해도 유럽연합(EU)은 유로 통화 동맹이 유럽 경제에 기여한 것으로 자평했다. EU는 유럽 통화연맹 출범 10년을 맞아 작성한 보고서에서 유로화 사용으로 유럽 지역의 물가안정이 유지되고, 금융시장이 통합 돼 경제성장이 촉진됐다고 분석했다. 유로라는 같은 배를 탄 국가들과 그렇지 않은 국가 간 엇갈린 운명이 여느 때보다도 대비되는 현재 시점에서는 '옛 이야기' 같은 대목이다.

'유로존 안과 밖' 국가들의 사정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 그 중 가장 각광 받고 있는 국가는 유로존 밖의 스웨덴이다.

유로존 국가 부채 위기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트리플 A등급 국가인 스웨덴 국채로 자금을 '피신'시키고 있다. 스웨덴이 현재 유로존 최대 우량국인 독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돈을 빌리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9일 스웨덴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각각 1.670%, 2.149%였다. 지난 9월 1일 각각 2.124%, 2.145%로 비슷한 수준이었던 양국의 국채 금리가 최근 두 달간 고조된 유로존 국채 시장 변동성에 의해 확대됐다. 스웨덴의 국채금리는 현재 유럽 국가 중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최근 몇 달간 국채 시장 사정이 악화됐던 프랑스와 비교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다. 지난달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스웨덴의 같은 만기 국채보다 212bp 높았다. 지난 9월 초만 해도 스프래드는 69bp 수준이었다.

같은 스칸디나비아국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행보는 예외 없다. 유로화를 쓰는 핀란드와 그렇지 않은 스웨덴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차는 지난달 24일 역대 고점인 137bp까지 확대됐다. 지난 주 다시 100bp 수준으로 축소되긴 했으나 1999년 이후 평균 금리 차인 4bp와 비교할 때 격차가 여전히 현저함을 알 수 있다.

스웨덴 국채 '인기'는 우선 스웨덴이 유로존이 아니라는 점이 아니라는 데서 비롯됐다. 에릭 완든 로이즈뱅킹그룹 채권 투자전략가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준-핵심국 국가들은 그들의 펀던멘털과 관계없이 전염 효과에 의해 더 높은 국채 금리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이 국가 재정 건전성이 뛰어나고 대외 채무 의존도가 낮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고루 작용했다. 스웨덴은 2007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 될 당시부터 국가 부채를 줄여왔고, 올해와 내년 정부 재정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위원회(EC)에 따르면 스웨덴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0.9%의 재정흑자와 GDP 대비 36.3%의 공공부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회원국 평균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8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스웨덴 정부는 2015년 공공부채를 GDP의 21%로 줄일 계획이다. 또 스웨덴의 대외채무 비율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스웨덴 소재 DnB 자산관리의 크리스터 크액 펀드 매니저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다면 스웨덴과 독일 국채의 순서대로 최고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스웨덴은 트리플 A가 필요한 많은 국제적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저 요세프슨 스웨덴 스톡홀롬 단스케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스웨덴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머니마켓펀드(MMF) 뿐 아니라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에도 스웨덴 채권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통계청에 따르면 외인들의 크로나 표시 스웨덴 국채 보유량은 2009년 11월 2750억 크로나에서 지난 9월 3810억크로나로 늘어났다.

스웨덴은 신용 경색에 시름하는 유로존 은행 위기에서도 홀연히 벗어나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피델리티, JP모간, 뱅가드, 블랙록 등이 회사채 투자에 운용하는 미국 8개 대형 MMF들은 지난 달 프랑스 은행 채권 보유를 68% 줄인 대신 스벤스카 한델스방켄, 노르디아방크, 스칸디나비스카 엔스킬다 반켄, 스웨드방크 등 스웨덴 은행채 투자를 27%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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