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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코딩으로 대학간다면?

교과-입시에 SW반영, SW육성 효율적 수단 vs 교육부 '난색'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3.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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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코딩으로 대학간다면?
"우리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방안 중 수능시험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한국사가 24년 만에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말대로 대학입학시험에 반영하면 역사교육을 강화할 수 있어서다. 입시에 반영된다고 하면 학생들은 해당 과목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입시에 반영되는 것이 특정 과목일 필요도 없다. 특기활동이나 봉사활동이 입시에 반영된다고 하면 특기활동과 봉사활동이 늘어난다. 입시 반영은 특정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정책 입안가들은 특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만들 때 입시에 반영하고 싶어한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키우려는 SW(소프트웨어)도 예외는 아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W 혁신방안의 하나인 SW 교육강화 방안으로 SW의 정규교과 반영 및 입시 반영 등을 검토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코딩)을 정규 교과에 입시에 반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규 교과와 입시에 SW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교육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입시에 SW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교육부에서 반대가 심하다"고 했다. "교과 반영은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한다"고도 했다. 교육부와 학계에서는 특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0년 대계'인 교육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이 잘못되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앞으로 100년간 한국의 먹거리가 어디서 나올 지를 생각하면 SW교육은 절실하다. 정부는 물론 산업, 학계에서 SW를 강조하는 이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향"이라며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SW를 산업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세계적으로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인 도구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래밍을 초·중학교 정규 교과에 포함하는 나라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에서는 프로그래밍 교육이 정규 교과에 포함돼 있으며 영국은 2014년부터 초등학교에 프로그래밍 교육을 추가할 예정이다.

물론 교과나 입시에 반영하기에 앞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다만 그것 못지 않게 SW가 한국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또한 따져봐야한다. 당초 6월 발표될 SW 혁신방안이 2개월째 미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지만 승인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이 빠졌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교육이 100년 대계인 것처럼 SW도 앞으로 100년간 한국을 책임질 산업이다. SW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한 결단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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