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 155개 기업·기관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을 포함한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사절단은 155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구성됐다.

정부는 연중 개설돼 있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탈'에 신청했거나 정부 모집공고 이후 신청서를 낸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중국 진출 주요 업종별 협회 대표, 전문가, 시민대표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선정기준은 △사업관련성 △순방활용도 △사업유망성 등이다.

이로써 대기업 23개, 중소·중견기업 105개,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7개 등 총 155개 기업·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절단은 제조업·건설 등 전통적 분야에서의 협력 모색과 더불어 중국의 고령화사회 진입 및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산업 분야에서 대중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유통․물류업과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바이오‧의료, 정보기술(IT)/정보보안 분야 등의 기업들도 포함됐다.

개혁개방이후 지속된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려는 중국정부의 관심을 반영한 환경기술 관련 기업과 우리의 우수 농식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수출 기업도 동행한다.

전체 참가기업·기관 중 82.2%를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사절단은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 과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상대국 경제인들과의 실질적인 사업연계망 구축의 기회를 가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의 사절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특성을 고려하고 다양한 형식의 경제인행사를 마련하여 참여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