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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붉은 매화가 날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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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붉은 매화가 날리는 나무

머니투데이
  • 김혜주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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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0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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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붉은 매화가 날리는 나무
쓰라린 추위에 온 몸을 벗어 던져,
피워 날리기 위해 절규하듯 피를 뚝뚝 흘렸다.
피웠으나 그로서는 나는 것이다.
그가 피워 날렸으나, 기쁨과 희망은 온전히 보는 이의 것.
나무의 만개는 감상자의 것이다.
당신을 위해 피흘렸으니 값없이 만끽하라.
잎사귀보다 먼저 꽃을 피운 매화.

[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붉은 매화가 날리는 나무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4월 1일 (10:1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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