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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딤섬'이다

[우리말 안다리걸기]63. 점(點)이 들어간 낱말들

우리말 밭다리걸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입력 : 2016.11.15 11:11|조회 : 9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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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리말 밭다리걸기' 2탄입니다
/사진=pixabay.com, 글꼴은 빙그레체를 썼습니다.
/사진=pixabay.com, 글꼴은 빙그레체를 썼습니다.
얼마 전 점심에 한 중식 뷔페에 갔습니다. 게살수프로 식사를 시작하고 그 다음은 딤섬을 몇 가지 골랐습니다. 딤섬은 모양이 만두와 비슷한 듯한데 한입에 쏙 넣을 만큼 작은 크기가 특징이지요.

지난해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요리사 이연복 씨는 "딤섬은 오후에 출출할 때 주전부리하는 것은 일컫는다. 만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막연히 '딤섬=작은 만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실 딤섬은 한자로 쓰면 '點心'입니다. 익숙한 글자인가요? 우리 식으로 읽으면 '점심'이 됩니다. 원래 아침과 저녁 사이에 간단하게 먹던 음식이 이 딤섬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중국, 특히 홍콩을 상징하는 요리의 한 종류가 됐지만요.

'점심'의 한자는 작고 동그랗게 찍은 표시를 뜻하는 점(點)과 마음(心)이 더해진 말입니다. 이를 두고 점심은 '마음에 점을 찍는 것'이라는 멋들어진 해석도 있습니다. 그만큼 가볍게 먹는다는 얘기겠지요. 하지만 국립국어원 '한민족 언어 정보화 통합 검색 프로그램' 자료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어원 정보는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불교식 표현으로 점심이 '마음을 점검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점(點)이 들어간 낱말은 굉장히 많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말 그대로 '점'과 관련 있는데요. 장점, 초점, 점수, 점자(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볼록한 점으로 된 글자) 등이 그렇습니다.

지난 토요일인 12일 서울 시청·광화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 집회의 한 모습. 불을 붙이는 것은 '점화'라고 합니다. /사진제공=뉴스1
지난 토요일인 12일 서울 시청·광화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 집회의 한 모습. 불을 붙이는 것은 '점화'라고 합니다. /사진제공=뉴스1
하지만 점이 좀 더 넓어진 의미로도 쓰이는데요. 불을 붙인다는 뜻의 '점화'에도 같은 글자가 들어갔습니다. 불이 붙을 때 점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그려본다면 말이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뻑뻑한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데요. 인공눈물과 같은 제품들을 가리켜 '점안액'이라고 하지요. 눈에 한 방울 떨어뜨리는 모양이 떠오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씩 불러 인원을 확인하는 것은 '점호', 낱낱이 '검'사하는 것은 '점검'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문제입니다. 다음 중 점심과 관련 있는 말은 무엇일까요?
"오늘 □□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1. 오찬  2. 조찬
3. 만찬  4. 석찬

점심은 '딤섬'이다
정답은 1번. 손님을 초대해 하는 식사로 조찬은 아침, 만찬과 석찬은 저녁을 뜻합니다.



김주동
김주동 news93@mt.co.kr

다른 생각도 선입견 없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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