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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도대체 집값은 언제 떨어지나요?"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입력 : 2017.06.15 04:21|조회 : 9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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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집값은 언제 떨어지나요?"

부동산부 기자로 있으면서 주변에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부끄럽지만 할 수 있는 대답은 "잘 모르겠습니다"뿐이다. 같은 질문을 부동산 전문가들에게도 수시로 던진다. 역시나 대답은 비슷하다. 진짜 몰라서라기보다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전망들이 나왔다. 2015~2016년의 부동산 훈풍이 2017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높았지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은 "가격 조정을 피할 수 없다"였다. 2014년부터 쏟아진 아파트 분양이 2017년을 기점으로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가계부채도 하락을 예상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집값 상승은 올해도 이어진다. 특히 최근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의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작년에 부동산 기사를 보면서 '내년에는 집을 사야지' 생각했던 사람들은 왠지 모를 배신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떨어진다던 집값은 도대체 언제 떨어지냐"는 질문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때마침 정부도 부동산 투기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수요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가격에 개입하는 정책을 내놓긴 어려워 보인다.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정부도 알기 때문이다.

주택도시 정책을 담당하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지난해 말 서울연구원장으로 있을 당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집값을 잡기보다 서민 주거안정에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역대 부동산 시장 추이를 봐도 잠깐의 가격 조정은 있어도 지속적으로 하락이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결국 집값은 회복되고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집값 떨어지길 기대하다간 영원히 집을 못 살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집값을 떨어트릴 수 없다면 김 사회수석의 말처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매년 공적임대주택 17만 가구 공급, 역세권 청년주택, 도시재생 등 대선 공약만 제대로 이행해도 부동산 때문에 국민이 불안에 떨 일은 없을 것이다.

[기자수첩]"도대체 집값은 언제 떨어지나요?"

김사무엘
김사무엘 samuel@mt.co.kr

안녕하십니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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