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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장마철, 벽지는 슬프다…왜?

[신아름의 시시콜콜]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7.07.08 08:00|조회 : 2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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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습벽재인 '숨타일'을 활용해 꾸민 아이방 시공 이미지/사진제공=LG하우시스
조습벽재인 '숨타일'을 활용해 꾸민 아이방 시공 이미지/사진제공=LG하우시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주부 김숙란(35)씨는 얼마 전 거실벽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년 전 이사를 오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전부 새롭게 한 터라 김 씨의 당황스러움은 배가 됐다. 김 씨는 즉시 시공업체에 연락해 하자보수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요즘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 일시적으로 벽지가 들뜨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지 도배를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시공업체에서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벽지가 원래대로 펴질 테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대답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본격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높아진 습도에 전국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건물 안까지 파고들어 벽지를 바른 실내 벽을 울게 만든다. 평소에는 벽에 완벽하게 밀착돼 있던 벽지가 여름철, 특히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 벽으로부터 탈락돼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있는 경우가 왕왕 목격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신축 건물이거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새롭게 한 곳일수록 잦지만 지은 지 오래됐거나 도배한 지 오래된 건물에서도 간간이 발생한다.

벽지 들뜸 현상의 원인은 대체로 습도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높아진 공기 중 습도가 벽지를 물에 불린 것처럼 팽창시킴으로써 들뜨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도배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일수록 더 빈번히 발생하는데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주면 원상복귀된다.

빠른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제습기나 에어콘 등을 틀어 실내 습도를 낮춰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부풀어 오른 벽지를 일부 칼로 찢어 공기를 빼주는 '셀프 응급처치'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습도가 낮아진 뒤 벽지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면 찢어진 벽지 사이로 틈이 벌어질 수 있어서다. 이 방식은 전문적인 하자보수 진단 후 최후의 방편으로 시도해야 한다.

시공하자 때문에 벽지 들뜸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벽에 석고보드나 나무판, 단열재 등 건축자재를 덧댄 뒤 그 위에 도배를 할 때 이음매 부분을 메워주는 일명 '네바리' 시공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가 바로 그런 경우다. 네바리는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생긴 테이프의 일종으로, 도배를 할 때 필요한 부자재다. 네바리 시공을 부실하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으면 벽에 덧댄 건축자재의 이음매 부분에 시공된 벽지가 찢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벽지가 들뜨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문제 발생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요즘에는 벽지 대신 아트월을 꾸미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트월의 소재로는 과거 대리석이나 화산석 등 석재를 쓰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디자인의 한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목재를 소재로 한 보드 타입이나 실내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조습벽재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조습벽재의 경우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습도 조절, 악취 제거,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억제 등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 '인테리어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된다' 제 좌우명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기자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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