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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피해여성 성폭행 시도 혐의 경찰관 농약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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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피해여성 성폭행 시도 혐의 경찰관 농약 마셔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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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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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최진모디자이너, 뉴스1
자신이 담당한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앞두고 있던 경찰관이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16일 대전지방경찰청은 강간미수로 입건돼 대기발령 상태던 A경위가 14일 살충제 성분의 농약을 마셨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병을 치료하려 여동생과 함께 대전의 모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홀로 병원 인근의 도서관 주차장으로 가 여동생에게 자살 암시 문자를 남기고는 농약을 마셨다.

여동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수색 끝에 A경위를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A경위는 위세척 등의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0시 50분께 데이트폭력을 당해 자신이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던 B씨의 집에서 B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하려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B씨는 데이트폭력 사건과 관련, 자신을 도와준 A경위에게 고마움을 느껴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사건 당시 만취 상태로 조사가 연기됐으며 이후에도 "몸이 안좋다"고 주장해 출석 일자를 조정 중이었다. 경찰은 A경위의 회복 여부를 보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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