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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책상에 '핵버튼' 없다… 대신 '콜라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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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책상에 '핵버튼' 없다… 대신 '콜라 버튼'

머니투데이
  • 남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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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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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버튼 아닌 핵 가방으로 통제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빨간 버튼 /사진=USA 투데이
미국 핵무기를 통제하는 뉴클리어 풋볼 /사진=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는 핵 버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버튼이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고 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주장에 지난 3일(현지시간) "나는 그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잘 작동한다"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4일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에는 핵 버튼이 없다고 보도했다. 대신 '뉴클리어 풋볼'(Nuclear Football)이라고 불리는 핵 가방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가방에는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통제체계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군사보좌관이 항상 들고 다니며 대통령을 수행한다.

가방 안에는 '블랙북'(Black book)이라고 불리는 책자가 들어있다. 이 책자에는 핵 공격 옵션과 대통령 신원확인 코드, 안전벙커의 목록과 행동지침이 담겨있다. 다만 가방에도 핵 버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빨간 버튼 /사진=USA 투데이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빨간 버튼 /사진=USA 투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에는 공언한 것과 같은 핵 버튼은 없지만 '콜라 버튼'(Coke button)이 있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직접 빨간 버튼을 눌러 다이어트 콜라를 든 직원을 호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욕타임스는 한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에 12캔의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해 마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을 위해 술을 하지 않지만 콜라를 즐겨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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