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창업사관학교 450→300명 축소…소수정예로 육성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생계형 업종에 창업이 몰리는 소상공들의 비과밀업종 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 창업사관학교' 모집규모가 지난해 450명에서 300명으로 축소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신사업 창업사관학교 상반기 교육생 150명을 28일까지 우선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년 예산과 동일한 100억원을 지원하면서 모집 대상만 줄어든 것이어서 '소수정예'로 육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사업 창업사관학교는 지난 2015년 설립된 기관으로 중기부가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기관이다. 베이비부머 은퇴, 구조적 실업, 낮은 진입장벽 등으로 포화상태인 생계형 업종의 낮은 생존율 개선을 목적으로 유망 업종으로의 창업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신사업 분야의 예비창업자를 연 2회, 총 300명 선발해 체계화된 이론교육, 체험교육, 멘토링을 제공하고 우수 졸업생에게는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해 기회형 창업을 돕는다.

중기부는 올해부터는 양질의 교육을 위해 입학 규모를 지난해 400명보다 150명 줄인 300명으로 소수 정예화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교육단계별 탈락자가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애초에 모집인원을 줄여 체험교육까지 탈락자가 없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교육단계 중 이론교육에는 창업에 필요한 기초지식부터 전문기술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도입해 교육생들의 자기주도형 학습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체험교육에서는 6개 도시 17개에서 매장공유 형태의 점포를 통해 운영을 체험하게 하거나 오피스형 사무실을 제공해 다양한 사업체험을 지원한다. 전담멘토링의 경우 일반경영·세무·회계·전문기술·사업계획서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이 가능하도록 기존 1 대 1 방식 외에도 1 대 다, 다 대 다 등의 매칭방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신청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중기부는 개편사항과 사업안내 등을 위해 13일부터 22일까지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