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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매각 청신호…은행권 1조원 되찾을까 '기대'

KEB하나은행·신한은행·국민은행, 매각 순항시 충당금 환입·출자전환 주식 매각이익 가능성도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입력 : 2018.04.17 04:33|조회 : 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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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매각 청신호…은행권 1조원 되찾을까 '기대'


종합유선방송업체 딜라이브(옛 씨앤앰)의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1조원 가량 자금이 묶인 은행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딜라이브는 지난달 말 서초지역 SO(서초디지털OTT방송)를 355억원 규모로 현대HCN에 부분 매각한데 이어 딜라이브 전체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딜라이브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는 2007년 딜라이브 지분을 인수하며 은행권에서 돈을 빌렸는데 2015년에 2조2000억원 규모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발생했다. 이에 2016년 7월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21개 회사로 꾸려진 채권단이 KCI의 채무를 인수해 2조2000억원 중 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남은 대출은 만기를 3년 연장하는 채무재조정에 합의하면서 딜라이브는 디폴트 위기를 넘겼다.

채권단은 지속적으로 딜라이브 매각을 시도해왔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특히 딜라이브 대출 규모가 큰 은행권은 매각 지연으로 손실이 커졌지만 이번 서초지역 SO를 시작으로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으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은행별로는 2015년 당시 KEB하나은행이 4300억원, 신한은행이 3800억원, KB국민은행이 1200억원을 투입했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은 각각 1700억원, 1500억원, 500억원을 출자전환했고 모두 손실로 회계에 반영했다. 출자전환한 금액을 제외하고 현재 KEB하나은행이 2600억원, 신한은행이 2300억원, 국민은행이 700억원 규모의 대출이 남아 있다.

여기에 은행들은 2015년부터 케이블TV 시장 업황과 딜라이브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해 충당금을 적립해왔다. 이 중 여신건전성을 요주의로 분류한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대출채권 규모의 19%와 12% 수준인 480억원과 28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국민은행은 회수의문으로 분류해 100%인 70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

딜라이브 매각이 성공하면 은행들은 수년째 묶여 있던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딜라이브의 경영 상황이 개선돼 0원으로 반영했던 출자전환 주식 가격이 오를 경우 매각차익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쌓아뒀던 충당금이 환입될 경우 순이익도 늘어나게 된다.

은행권에선 서초지역 SO의 매각가로 미뤄볼 때 전체 매각가는 1조1500억~1조2000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1조원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블방송 업계에선 서초지역 SO에 매각가가 가입자당 65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매각가를 1조6000억원까지도 환산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딜라이브 대표가 매각이 탄력을 받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시장에선 어느 때보다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은행들이 이미 대출 및 주식에 대해 상당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감액손실을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비용 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은정
한은정 rosehans@mt.co.kr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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