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82.58 690.81 1125.80
▼17.98 ▼11.32 ▼2.8
-0.86% -1.61% -0.25%
메디슈머 배너 (7/6~)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자수첩] 한국 '엔터 시장' 떠나는 차이나머니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입력 : 2018.05.23 04:30
폰트크기
기사공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 기업에 경쟁적으로 투자한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철수를 준비 중이다. 콘텐츠 유통기업 투윈글로벌과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에 투자한 최대주주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한한령(한류금지령)이 해제되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음에도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손해보면서까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8월 수익성이 낮은 엔터기업 등에 대한 해외투자 규제에 나서면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기업이 한국 엔터기업에 투자해 성공한 사례를 찾기란 힘들다. 아스트로, 서프라이즈의 소속사 판타지오도 중국 JC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창업자 나병준 해임, 소속 연예인의 전속계약 해지 등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 엔터시장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회사를 인수하더라도 소속 연예인, 작가 등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를 이해 못 하는 분위기여서 투자 실패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16년 한한령 이후 자금집행에 대한 입장차도 극명하다. 중국 경영진은 적자구조를 이유로 비용절감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 경영진은 다시 열릴 중국 시장을 두고 적극적인 투자를 원한다. 이 같은 갈등으로 레드로버와 판타지오 대표이사가 갑자기 해임되면서 ‘차이나머니의 두 얼굴’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세계 최대 엔터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더군다나 중국은 정부 규제가 심해 믿을 수 있는 파트너 확보가 꼭 필요하다. 최근 투자 실패로 중국 기업들이 다시 한국 엔터기업과 손잡는걸 꺼린다면 한한령이 해제돼도 한류 재점화는 어려울 수 있다.

중국은 한한령 기간에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어 영화나 드라마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질적 성장단계에 접어든 중국에서 한국 엔터기업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진다는 의미다.

이제 한국 엔터의 경쟁력을 되돌아볼 때다. 중국 자본도 명확한 시너지가 없다면 한국 투자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다시 열릴 중국 시장에 대비해 새로운 투자 활성화와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시점이다.

[기자수첩] 한국 '엔터 시장' 떠나는 차이나머니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