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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하게 살기 위해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입력 : 2018.06.09 07:31|조회 : 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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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가 안나 홈즈는 팀 페리스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란 책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좀더 자주 싫다고 말하는 법을 배우라고 권한다. “친구나 연인, 직장 동료 등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때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홈즈의 이 조언은 20대뿐만 아니라 30대는 물론 40~50대 중장년층에도 적용된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남의 부탁만 들어주다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놓칠 수 있어서다. 요즘 화제가 되는 미니멀 라이프도 거절에서 시작된다.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은 제하고 중요한 것만 남겨 단순하게 살려면 덜 중요한 것에 대해 ‘아니’(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것저것 거절하다 보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 일까지 모두 망쳐 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 현명하게 거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충실하게 살기 위해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

1. 중요한 일을 병렬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중요한 일들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표적인 것이 지금은 일에 집중하고 좀더 여유가 생기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생길 때까지 가족이 기다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운동하겠다는 생각도 마찬가지 착각이다. 건강은 일을 한 다음에 순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사이트 핀터레스트의 창업가인 벤 실버먼은 “4년 동안 아내에게 소홀히 해놓고 ‘자 이제 먹고살 만해졌으니 가족에게 충실해볼까’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며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삶의 다른 중요한 일에 매일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 안에 건강도 지켜야 하고 가족과 좋은 시간도 보내야 하며 주어진 일도 성실히 완수해내야 한다. 매일 이 중요한 일들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시스템 안에 포함되지 않는 덜 중요한 일은 남는 시간에 처리해야 한다. 결국 남는 시간에 감당하기 힘든 덜 중요한 일은 자연스럽게 거절하게 된다. 잘 거절하지 못한다면 우선순위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다.

2. 생색이 날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후배를 잘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야단치며 가르쳤는데 그 후배는 나 때문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 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 우리는 남에게 도움이 되라고 무슨 일을 맡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득이 되라고 선한 뜻에서 시작한 일이 꼭 좋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뭔가 일이 잘못 되면 ‘자기 좋은 일 해주려던 건데’라며 봉변 맞은 느낌이 들고 일이 잘 되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하며 생색이 난다.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이어주는 플랫폼 엔젤리스트의 CEO(최고경영자)인 나발 라비칸트는 “거의 모든 일을 거부하라”며 “평생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일하고, 하는 것 자체만으로 즐거운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또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들과 저녁을 먹지 말고 지루한 사람들을 위한 지루한 행사에 참석하지 마라”고 한다.

나발의 말처럼 마음에서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우러나지 않는 일은 거부하는 것이 낫다. 마찬가지로 도와줬다는 생색이 날 만한 일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랑으로 하지 않는 일은 분쟁이나 갈등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자금 생각해보면 나는 나의 장점이 있고 후배에겐 후배의 장점이 있는데 내 장점을 가르치려 했던 생각부터 잘못이었던 것 같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것’, ‘다 너 좋게 되라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머릿속에서부터 거부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가 좋아서,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3. “경청하되 따르지 마라”=글 첫머리에 인용한 홈즈는 “귀 기울이되 받아들이지 마라”고 한다. 이것이 관계를 망치지 않고 우아하게 거절하는 방법이다. 잘 들어주되 앞서 소개한 거절의 원칙에 따라 거절해야 할 일이라면 안타까운 얼굴빛과 목소리로 온유하게 거절하라.

*글 속 인용문은 모두 팀 페리스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 따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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