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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은 표준어?…제대로 알고 써야 말글 주인이죠

[따끈따끈새책]30년 내공 손진호 어문기자의 '지금 우리말글'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입력 : 2018.06.30 05:38|조회 : 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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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은 표준어?…제대로 알고 써야 말글 주인이죠
“얻다 대고 반말지거리야!”


시시비비를 가릴 때 ‘어따 대고’라고 많이 쓰는데 올바른 표현은 ‘얻다 대고’다. 흔히 ‘반말하는 짓’으로 생각하고 ‘반말짓’에 ‘-거리’를 붙여 ‘반말짓거리’로 쓰는데 ‘반말지거리’라고 해야 옳다. 이 짧은 한 문장을 올바르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30년 내공의 어문기자가 헷갈리기 쉬운 표현뿐만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하거나 갈무리해두면 좋은 낱말 등을 엮어 책을 펴냈다. 저자에 따르면 ‘어디에다 대고’가 줄어들면 ‘얻다 대고’, ‘반말’에 ‘-지거리’가 붙으면 ‘반말지거리’가 된다. 이처럼 자주 틀리는 표현을 꼬집으며 쉬운 설명을 통해 올바른 표현을 알려주는 이 책은 총 146개의 표제어를 바탕으로 우리말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지루해지기 쉬운 말법을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 쓰는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다. ‘역대급 한파’ ‘역대급 신인’ 등과 같이 인터넷에 떠도는 정체불명의 낱말 ‘역대급’은 ‘대대로 이어내려온 여러 대 또는 그동안’을 뜻하는 ‘역대’에 ‘그에 준하는’을 의미하는 ‘급’이 붙어 만들어졌다. 말법대로면 ‘부장급’처럼 써야 하는 ‘급’을 ‘역대’에 붙일 수 없다. 하지만 저자는 반드시 표준어만 써야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말의 주인은 언중으로 말은 언중의 말 씀씀이에 따라 생명력을 유지하기도 하고 ‘죽은말’이 되기도 한다. 표준어가 아니더라도 언중이 즐겨 쓰는 입말, 말맛이 좋아 입에 오르내리는 각 지역의 방언, 때때로 세대간 의사소통을 가로막거나 연결하기도 하는 각종 신조어와 줄임말 등을 소개하면서 제대로 알고 쓸 것을 강조한다. 우리말글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우리 자신이며 주인 노릇을 하려면 먼저 우리말글을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는 것.

사투리라고 하더라도, 사전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감칠맛 나고 삶의 향기가 오롯이 밴 낱말이라면 알기 쉽도록 내용을 깁고 더해 설명했다. 이외에 남북한 언어 이질화 문제나 복수표준어 문제 등도 다뤘다.

◇지금 우리말글=손진호 지음/ 진선북스 펴냄/ 32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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