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콩국수 논란 해고 조리원 사직반려 요청"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양주=뉴시스】배성윤 기자 =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CC) 실소유주 L(68)씨가 골프장 그늘집(홀 시작 전이나 중간중간에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곳)에서 제공되는 콩국수의 면발이 굵다고 관계자들을 질책한 이후, 그늘집에서 근무하던 조리원이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L씨가 콩국수 면발이 굵다고 지적한 그늘집. 2018.07.31.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세계푸드는 31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조리원이 콩국수 논란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건과 관련, "하청업체인 A사에 해당 조리사의 사직을 반려하고 의사에 따라 다른 업장에 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크우드 CC의 L모 회장은 지난 19일 그늘집에서 콩국수를 주문했는데 주방에서 원래쓰이는 중면이 아닌 굵은면을 사용한 것을 지적했다. 이후 레이크우드 CC측은 식음료 위탁계약을 맺고있는 신세계푸드에 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레이크우드 CC측은 지난달 해당 콩국수의 면이 부적합해 고객서비스에 문제가 있으니 재료를 교체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하청업체 A사에 이를 전달했고 하청업체는 다시 해당조리원에게 문제를 제기해 사직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신세계푸드 측은 "A사에 고객 클레임이 전달되고 문제가 커지자 조리원이 스스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조리원이 콩국수용 중면이 떨어지자 사용이 중단된 재료를 쓴 것은 분명한 실수이지만 A사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직을 반려시키고 다른 업장으로 옮겨 근무토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