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장 빈틈없다" 이개호 장관 연일 '현장행보'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폭염 속으로’

장관 임명장을 받자마자 경남 거창 폭염피해 농가를 방문한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이 연일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장관은 광복절인 15일 국내 주요 노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을 잇따라 방문, 농작물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업인을 위로했다.

이 지역은 강원도 고랭지배추, 무 및 고추 밭이 대규모로 위치한 곳으로 산지작황 및 수급상황에 따라 '장바구니 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이 장관은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를 찾아 고랭지 배추 생육상황 및 추석 성수시간 수급여건을 직접 점검했다. 안반데기는 9월 배추 출하 예정지역중 국내 최대 주산단지로 정상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중요한 곳이다.

이 장관이 연일 현장을 찾아 농작물 작황을 직접 챙기고 나선데는 그만큼 폭염피해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자칫 '빈틈'이 생길 경우,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수급이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에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폭염피해와 농작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안반데기에 이어 정선에 위치한 고추 밭을 방문해 수확기에 있는 고추 작황을 점검하고 폭염 등으로 인한 하반기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폭염·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급수·약제 지원, 농가 기술지도 강화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농협·지자체·농진청 등 관계기관도 추석 성수기간 노지채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 관리, 병충해 방제 등 생육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폭염피해 예방 조치부터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등 농가지원은 물론 농업인 건강까지 빈틈없이 챙겨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 추석 상차림을 걱정하지 않도록 농축산물 수급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