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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스타트업, 인생의 문제를 창업가처럼 선택하는 법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입력 : 2018.10.06 07:31|조회 : 7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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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스타트업, 인생의 문제를 창업가처럼 선택하는 법
인생은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3단계로 구성된다. ‘탄생-선택-죽음’이다. 탄생과 죽음 사이의 구구절절 사연 많은 인생도 선택이란 한 단어로 귀결된다.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 집을 살 것인가 등등. 내게 닥친 선택하지 않은 사건도 수많은 의도치 않았던 선택들의 종합적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인생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선택이 어려워서다. 선택이 어려운 것은 시간, 능력, 기회, 돈 등 가진 자원에 비해 욕망이 더 커 100% 만족할 만한 선택을 내리지 못해서다. 이 때문에 선택에는 늘 리스크가 따른다. 일은 지루하지만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것인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꿈을 좇을 것인가. 영혼을 뒤흔드는 운명의 배우자를 기다릴 것인가, 더 늦기 전에 남들처럼 결혼할 것인가.

인생은 한정된 자원으로 욕망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끊임없이 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신생창업기업을 뜻하는 스타트업과 닮았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창업자 중심계획(Founder Central Initiative)의 창립이사인 노암 와서맨(Noam Wasserman)은 ‘인생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선택과 변화관리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란 책에서 인생이 스타트업이란 관점에서 기업가적으로 인생의 각종 선택을 내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경제전문 사이트 ‘Inc’를 참조해 기업가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1. 비용 지출 속도를 억제한다=와서맨이 조사한 결과 창업가 중 39%는 사업을 하기 전에 생활비를 줄였고 11%는 살던 집을 줄였다. 스타트업은 이익이 실현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자금 지출에 신중해야 한다. 인생도 돈과 시간을 비롯한 자원이 늘 욕망의 크기보다 작다. 좀더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하려면 자원을 소진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생활습관이 몸에 배야 한다. 와서맨은 “정말 포기하기 어렵게 될 편안한 단계에 익숙해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2. 지위에 대해 강박관념을 갖지 말라=선택에는 희생이 따른다. 무엇인가를 얻으면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 와서맨은 예를들어 “당신이 새로 하려는 일이 어머니가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기업가들은 대개 지금 당장 안락한 상태나 그럴듯한 위치보다 미래의 더 큰 기회를 선택한다. 와서맨은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려면 “현 상태라는 족쇄와 사랑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라”며 “미래의 잠재적인 수익을 기대하라”고 밝혔다.

3. 수영을 할 수 있을 때 물에 뛰어들라=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무작정 스타트업을 차리는 것은 무모하다.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 시장성은 있는지, 자금은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조사하고 철저히 준비한 뒤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원하던 기회가 왔을 때 더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려면 필요한 준비를 해둬야 한다. 와서맨은 “열정에 눈이 멀어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지 못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선택은 언제나 욕망(열정)과 현실적 자원의 교집합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교집합은 거의 언제나 자원의 크기, 결국 준비의 정도로 결정된다.

4. 어떤 변수는 상수로 고정하라=40년간 제약회사에서 일하다 스키용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질감이 너무 크다. 스키용품이라는 세계에 대해 새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많아서다. 사업 자체가 새로운 일이라 변수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요소는 상수로 고정해놓는 것, 즉 잘 알고 익숙한 것으로 배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선택은 두뇌 회전과 에너지 소모를 요한다.

중요한 결정을 잘하려면 사소한 선택들은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변수들의 조합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상수화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오늘은 뭐 입을까, 이번 주말엔 뭐할까 같은 일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만들어 놓으면 선택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5. 실패를 재정의하라=벤처 창업이 활발한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가 훈장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실패는 여전히 두렵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창업을 머뭇거리게 만들듯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인생에서도 더 원하는 선택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 선택으로 인해 못하는 것, 가지지 못하는 것이 있다. 또 지금의 이 선택이 기대하던 결과를 내지 못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선택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도 이 선택의 경험으로 지혜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 자녀에게 들려줄 역경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 등 무엇인가는 얻는다. 와서맨은 “기업가란 단순히 사업이 잘될 거라는 확신을 갖는 사람이 아니라 사업을 잘되는 무엇인가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리는 선택이 실패에 가깝다 해도 무엇인가 배우고 얻는 것이 있도록 만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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