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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K-스타트업' 그들만의 리그 안되려면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입력 : 2018.10.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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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는 수십만 명이 몰린다. 인구 100만명의 도시가 열흘 동안 열리는 축제로 들썩인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축제다. 1987년 소규모 지역 음악행사로 시작해 영화와 인터랙티브(멀티미디어)부문을 아우르는 초대형 콘퍼런스로 발전했다. 혁신적 IT(정보기술)가 음악, 영화, 게임 등 문화콘텐츠와 융합되면서 일반인들도 거리감 없이 즐기게 됐다.

SXSW에는 매년 제2의 구글, 페이스북을 꿈꾸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찾아온다. 이곳에서 투자자들을 만나 수백억 원의 투자를 받기도 하고 주목받지 못하던 서비스가 관람객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뜨기도 한다. 트위터와 포스퀘어도 여기서 서비스를 공개하고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음악과 영화, 스타트업 종사자, 일반 관람객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이 몰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같은 유명인들도 찾는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SXSW를 본뜬 시도가 생겼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IF 2018’ 스타트업 거리축제다.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거리에서 직접 대중을 만나 이벤트, 공연, 콘퍼런스, 파티 등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사업콘텐츠를 알렸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서울 신촌에서 열린 축제에는 8만여명의 시민이 방문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는 11월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K-스타트업 2018’ 행사가 열린다. 과거 여러 부처가 나눠 주관한 창업경진대회를 하나로 묶었다. 참가팀 5770개, 예선기간 4개월, 총상금은 18억원 규모다. 정부가 행사규모를 키웠지만 대중의 관심은 뜨겁지 않다. SXSW 축제같이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문이 많지 않아서다. 몇 달을 공들인 행사가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지 않으려면 여러 분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방법부터 찾아야 할 때다.
[기자수첩]'K-스타트업' 그들만의 리그 안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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