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꽃샘추위'라고? 환절기 감기 예방법

/삽화=이지혜 디자인 기자

#날씨가 포근해지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고 생각한 김대리. 기분 좋게 봄나들이를 준비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봄의 불청객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할 시기에는 감기를 유의해야 하는 법. 환절기 감기 예방법을 소개한다.

◇실내에서는 '적절한 습도 유지' 필수!
집 안에 있을 때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습도가 낮으면 코 안을 마르게 해 부비강 내 미생물 제거가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적정 실내 습도(40~60%) 유지가 중요한 이유이다.


습도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가습기. 가습기는 수증기를 발생시켜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습기가 없다면 수건이나 걸레를 물에 적셔 실내에 널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관지 건강에는 '생강차', '모과차' 좋아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나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더군다나 봄철은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 내 기관지는 내가 챙겨야 한다.

기관지 건강에는 생강차와 모과차 등의 차(茶) 종류가 좋다. 생강차는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과차는 긴장된 기관지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이외에도 오미자차, 도라지차 등도 기관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외출시 옷차림은 '얇게 여러 겹'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다. 낮에는 포근하지만, 아침과 저녁 기온은 쌀쌀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외출할 때는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얇게 여러 겹'의 옷을 입는 게 중요하다. 두꺼운 옷 한 벌만 챙기면 더울 수 있기 때문에 카디건, 남방 등 여러 벌의 옷을 챙기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얇은 재질의 스카프나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사진=뉴시스

◇손 세척으로 감기 바이러스 퇴치!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외출을 하고 귀가한 후에는 손발 세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집에 돌아오면 뜨거운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20초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대충 헹구기 쉬운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을 꼼꼼히 씻는 일도 중요하다. 이는 감기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세균까지도 세척할 수 있다. 흐르는 물로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기 예방이 가능하다.

◇면역력 유지를 위해 '푹 주무세요'

근본적인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은 '숙면'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숙면만큼 좋은 것이 없다. 잠을 잘 자면 호르몬이 균형적으로 분비돼 신체 리듬을 잘 회복할 수 있다. 또한 숙면은 피로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숙면을 위해서는 낮에 햇살을 받으며 30분 정도 산책을 하고, 취침 직전에는 TV와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