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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 보호? 나폴레옹도 환영…美 역할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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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 보호? 나폴레옹도 환영…美 역할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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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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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시리아와 7천마일 떨어져 있어"
"차라리 美남부 국경에 집중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터키군이 쿠르드족을 향해 대규모 공세를 펴고 있는 시리아 북동부 상황과 관련해 미국의 불개입 방침을 재차 분명히 했다. '세계의 경찰' 역할을 했던 기존의 미국 행보와는 반대로 가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슬람국가(ISIS) 칼리프(지도자)를 100% 격퇴한 뒤 나는 시리아에서 우리의 군대를 대부분 철수했다"며 "시리아와 (시리아 대통령인)아사드가 쿠르드족을 보호하고 자신의 영토를 위해 터키와 싸우도록 놔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장군들에게 왜 우리가 적의 땅을 지키기 위해 시리아와 아사드를 위해 싸워야 하느냐고 말했다"면서 "쿠르드족을 보호함으로써 시리아를 돕고자 하는 이들은 나와 잘 지낸다. 그것이 러시아든 중국이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든 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모두 잘 해내길 바란다"며 "우리는 (시리아와) 7000마일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정당화하고, 쿠르드족 보호가 미국의 역할은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은 트윗에서는 "몇몇 사람은 미국이 7000마일이나 떨어진 시리아 국경을 보호하길 원한다"면서 "차라리 미국의 일부인 남부 국경에 집중하고 싶다. 어쨌든 (불법이민자) 숫자는 줄어들고 있고, 장벽은 건설 중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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