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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최' 본 외대 통번역과 교수 "굉장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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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최' 본 외대 통번역과 교수 "굉장한 재능"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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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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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통역가 샤론 최(오른쪽)/ 사진=AFP(뉴스1)
현직 국제회의통역사가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최성재씨(샤론 최)의 통역 실력을 극찬했다.

유튜브 Bridge TV를 운영 중인 김태훈 한국외대 EICC(영어통·번역)학과 외래교수는 지난 5일 올린 영상에서 최씨에 대해 "(통역에) 굉장한 재능이 있는 분"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씨의 통역을 설명하며 "프로 통역사들이 봐도 빠르다 느낄 정도의 속도"라며 "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차분하게 통역을 시작하는데, 통·번역 전공 학생분들 분발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간 최씨가 영화 시사회 등에서 보인 통역하는 모습을 두고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짐)를 잘한다 △전문적이지 않지만 노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말을 듣고 곧바로 치고 나오는 통역 △디테일을 잘 잡아낸다 등으로 평가했다.

김 교수는 "영어가 굉장히 단단하고 자신감이 있다"며 "통역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대단한 재능을 보여줬고, 아마 이번 봉준호 감독과 일정에서 굉장히 성장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씨가 통역을 하기로 마음 먹고 지금부터 전문 교육을 받는다면 통역 업계 획을 그을만한 대단한 통역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영화제부터 봉 감독의 통역을 맡은 최씨는 이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봉 감독의 옆을 지켜 화제가 됐다. 전문통역가가 아닌 최씨는 미국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해 4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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