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차저, 300억원 규모 RCPS 투자 유치.. LOI 체결

머니투데이

윤숙영 기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이지차저(대표 송봉준)가 안다아시아벤처스(대표 조용준)와 3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LOI 체결에 대해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는 "상반기 우정사업본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우선 협상 사업자 선정, 한국전력 및 인천국제공항 전기차 충전 통합제어센터, 환경부 브랜드 사업 수주 등에 따른 재원을 마련해 뜻깊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2년 하반기 110억원 투자 유치 성공에 이어 올해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면서 '국내 전기차 충전기 토털 솔루션 1위 업체'라는 목표에 근접하게 됐다"며 "향후 도로공사 전기차 충전 사업 입찰 경쟁에서도 사업을 적극 전개할 수 있는 안정적 재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지차저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차 충전기 1만800여기 위탁운영업무 및 인천국제공항 관제센터 업무 등 365일·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환경부, 우정사업본부,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서울특별시 및 지자체 등으로부터 전기차 충전기 충전 운영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급속 900기, 완속 3000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단순 전기차 충전기를 뛰어넘어 완속 충전기에 PnC(Plug and Charge) 솔루션을 접목한 충전기를 올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PnC는 전기차 V2G를 DR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지금까지는 급속 충전기를 대상으로 일부 제조사만 가능했지만 이지차저는 완속충전기 신제품에 적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신기술을 동력으로 삼아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차저는 이번 투자 유치 외에도 다수 기관에서 동일 라운드 투자를 협의 중이다.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비즈니스와 연계한 DR(전력수요관리) 사업의 영역을 큰 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해외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할 예정이다.